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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위키드' 제작사는 출연 배우 옥주현이 공연 중 난조를 보이며 배역을 원활하게 소화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해당 공연 관람료를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옥주현은 지난 17일 부산 남구 드림씨어터에서 뮤지컬 '위키드' 공연 중 목 상태가 갑자기 나빠져 주요 넘버를 소화하지 못한 채 공연을 마쳤다. 옥주현은 공연 후 무대인사에서 눈물을 흘리며 관객에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인 위키드 프로덕션은 이날 SNS를 통해 "공연 2막에서 엘파바 역 옥주현 배우 갑작스러운 난조로 공연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 깊이 사과드린다. 해당 공연은 별도 수수료 없이 예매처를 통해 순차적으로 전액 환불 처리될 예정이다" 고 했다.
아울러 "배우 조속한 회복에 만전을 기해 마지막 남은 약 1주일간 공연도 최선을 다하겠다" 고 덧붙였다.
제작사 관계자는 "옥주현은 서울 및 부산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지만 목 상태와 회복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9일 오후 2시 공연 엘파바 역은 손승연으로 변경됐다.
옥주현은 2005년 '아이다'로 뮤지컬에 데뷔해 최고 배우로 사랑받아 왔다. '시카고', '몬테크리스토', '엘리자벳', '레베카' 등 대형 뮤지컬 주연으로 활동 중이다. '위키드'에서는 초록 마녀 엘파바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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