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in부산] 『프랑스식 뉘앙스』, '부산시립교향악단' 제577회 정기연주회.

기사입력 2021.06.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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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프랑스의 젊은 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 '라벨, 드뷔시', 프랑스 작곡가로 준비하는 성찬.」


지난 6월 18일에 열린 제576회 정기공연 ‘비제 교향곡 제1번’ 매진으로, 클래식 매니아들의 갈증을 풀어준 부산시립교향악단은 7월에도 음악애호가들의 즐거운 만남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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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랑스식 뉘앙스', 부산시립교향악단 / 제공=부산문화회관]


부산시향의 제577회 정기연주회 ‘프랑스식 뉘앙스’ 무대가 오는 7월 16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프랑스적 뉘앙스가 선사되는 이번 무대는 작년 ‘코로나19’로 함께 하지 못한 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의 지휘로 마련된다.


제577회 정기연주회 ‘프랑스식 뉘앙스’는 프랑스 작곡가 작품들로 이루어진 프로그램들로, 관현악법의 대가 라벨이 오케스트라 악기들을 능수능란하게 조합하여 색채 감각을 자랑하는 작품들과 인상주의 대표 작곡가 드뷔시의 인상주의 중요 요소인 색채 기법을 음악적 색채로 대체한 작품 등 두 작곡가의 음악사적인 업적을 한자리에서 선사할 예정이다.


첫 번째 작품으로 선보일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은 당대로서는 새로운 흐름의 첫 파고를 알린 충격적인 작품으로, 몽환적이면서도 한 폭의 회화를 펼쳐 놓듯 자유롭게 형상화시켰다. 


두 번째 작품인 라벨의 ‘고귀하고 감상적인 왈츠’는 본래 피아노곡이었으나 이후에 관현악 버전으로 발표되었는데, 빈 왈츠를 모방하면서도 루이 왕조풍의 우아함을 띤 섬세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곡이다. 

  

세 번째로 연주되는 라벨의 ‘바다 위의 작은 배’ 작품은 다섯 곡의 피아노 모음집 ‘거울’ 중 세 번째 작품이다. 물 위에 흔들리는 작은 배를 묘사한 감각적인 음형이 조금씩 변화하며 회화적인 느낌과 세련된 음색을 그려나간다. 


마지막 작품인 드뷔시의 ‘바다’ 작품은 드뷔시 최대의 교향적 작품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모습과 역동적인 바다의 움직임 등을 음악 속에 고정하려고 했던 치밀한 구성 및 인상주의 성숙기로서의 드뷔시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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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랑스식 뉘앙스'의 객원 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송' / ©Oh Joong Seok]


부산시향과 첫 호흡을 맞추는 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은 뛰어난 재능과 리더십을 겸비하여 프랑스 음악계는 물론, 유럽 유수의 오케스트라 단체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는 2017/18 시즌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18/19 시즌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벨기에 앤트워프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을 이끌며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다. 또한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의 다니엘 바렌보임, 볼로냐 모차르트 오케스트라의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같은 거장들과의 작업을 통하여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유럽의 유수 페스티벌에서 보조 지휘자로 활약하기도 하였다. 


7월의 여름밤, 프랑스의 젊은 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이 프랑스 대표 작곡가의 작품을 다루는 능숙한 솜씨로 선보일 색채감 가득한 무대가 기대된다. 


공연은 거리두기 좌석으로 진행되고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가능하며, 입장권은 5천원~2만원이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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