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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배우 리빙빙이 영화 <바람의 소리>에서 치명적 매력을 지닌 정보부 요원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조미, 장쯔이, 판빙빙과 함께 중국 4대 미녀로 손꼽히는 리빙빙은 <바람의 소리>에서 스파이의 비밀을 밝힐 중요한 열쇠를 쥔 암호 해독 부장 '러닝위' 역을 맡았다.
리빙빙이 맡은 러닝위는 일본 간부와 중국 스파이가 뒤섞인 혼전 상황 속에서 침착함을 유지할 줄 아는 냉정한 이성의 소유자이다. 리빙빙은 겉으로 보이는 차가운 이미지와 달리 따뜻한 사랑의 감정을 품은 순정파 여인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중국 개봉 당시 무려 7주간 1위를 달성한 첩보 스릴러 <바람의 소리>는 1942년 일본 지배하에 놓인 중국을 배경으로 감금 당한 다섯 명의 요원들과 일본 정보부 요원들의 치열한 심리전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6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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