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뮤지컬 '판', 7월 27일부터 9월 5일까지 공연

기사입력 2021.07.2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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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7월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뮤지컬 '판'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전막 시연과 배우들 인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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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판'은 국립정동극장 대표적 상연목록으로 2015년 정은영 작가와 박윤솔 작곡가가 제작한 한국예술종합학교 20분 가량 공연에서 출발했다. 

 

2017년 3월 CJ문화재단 신인 공연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리딩'을 통해 대중 앞에 처음 선보였고, 같은 해 12월 창작공연 발굴을 위한 국립정동극장 프로젝트 '창작 ing'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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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탄탄한 줄거리와 시원한 풍자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서 '베스트 리바이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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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은 19세기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양반가 자제 '달수'가 전기수(전문적으로 소설을 읽어주고 돈을 버는 직업) '호태'를 만나 최고 이야기꾼이 되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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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인 매설방(전기수가 활동하는 이야기방) 주인 '춘섬'과 전기수가 읽어주는 소설을 필사하는 '이덕'이 등장해 극을 이끌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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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은 전통연희 양식과 서양 음악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국악 퍼커션과 함께 대금 등 우리 소리를 기반으로 스윙, 보사노바, 클래식, 탱고 등 서양 음악 요소를 추가해 색다른 연출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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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양주별산대놀이, 꼭두각시놀음, 판소리, 가면극 등을 활용해 사람과 사람 사이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풍자와 해학으로 재치 있게 풀어내며, 현실 어려움을 이겨내고 살아가게 하는 이야기 힘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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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판'에는 코로나19 시대상이 반영된 '현실'을 생생하게 그렸다. 온 나라에 역병이 퍼져 외출이 자유롭지 않다는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주막에 들어가기 위해 인증을 하는 등 코로나19 속 일상을 무대 위에 녹여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관객들이 전기수 이야기에 말과 박수로 추임새를 넣으며 배우와 함께 극을 이끌어갔던 지난 공연과 달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박수만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수는 관객에게 이야기 주제를 여럿 제시하고, 이를 직접 선택하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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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수는 관객들이 선택한 주제로 즉석에서 행위 예술을 선보이며 무대와 객석 경계를 허문다. 이번 공연에는 극 해설자인 '산받이' 역할을 제외한 전체 더블 캐스팅으로 총 13명이 나온다. 

 

초연 배우인 김지철(김영철), 류제윤, 김지훈, 최유하, 김아영, 박란주, 임소라와 산받이 최영석이 이번 공연 무대에 올랐다. 이외에 원종환, 최수진, 류경환, 이경욱, 김지혜가 새롭게 합류했다. 

 

뮤지컬 '판'은 9월 5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총 48회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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