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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극단 적은 연극 '햄릿의 비극'을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햄릿의 비극'은 극단 적이 지난해 발표한 '복수자의 비극'에 이어 선보이는 '르네상스 고전비극 다시 만들기' 두 번째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대사만으로 재구성해 복수가 아닌 슬픔, 살인이 아닌 죽음을 주목한다.
작품은 '햄릿' 주요 등장 인물인 햄릿, 거트루드, 클로디우스의 애도되지 못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과적인 구성이 아닌 몽타주 구성을 취해 관객 상상력을 자극한다. 원작 속 캐릭터 대사를 서로 다른 인물에게 맡겨 각각 대사가 원작과 다른 새로운 의미로 탄생하는 색다른 재미도 함께 선사한다.
극단 적은 2003년 젊은 연극인을 주축으로 새로운 형식 공연탐구, 창작극 개발을 목적으로 창단한 단체다. 2011년 재결성돼 '단편소설집', '네더' 등 동시대 화제가 되고 있는 해외 극작품을 국내에 소개해왔다. 2018년 '말피'를 시작으로 르네상스 시대 고전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극단 적 대표이자 청운대 방송연기학과 교수인 이곤이 연출하고, 극작가 마정화가 번역.각색.드라마투르그로 참여한다.
배우 김은석, 곽지숙, 박하늘, 성근창이 출연한다. 인터파크, 플레이티켓, 대학로티켓닷컴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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