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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잎이 몇 개일까? 우리 함께 무궁화 접어봐요”
고사리 손에서 평화의 무궁화가 피어났다.
신천지 성북교회 자원봉사단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7일 오후 서울 노원구 중계동 삿갓봉 근린공원에서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열고 나라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학습과 체험의 장을 펼쳤다.
이날 성북교회 자원봉사단은 ▲연평도 사진전 전시 ▲순국선열의 어록을 담은 글 전시 ▲평화염원 무궁화 접기 ▲무궁화 조형물 전시 ▲평화기원 핸드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이날 무궁화 접기 부스는 어린이들이 줄이어 봉사자들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무궁화를 접었다.
“무궁화가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됐어요” 마치 무궁화의 그윽한 향기가 진동하는 듯 했다.
시민들의 손길로 완성된 무궁화 조형물 앞에는 너도나도 ‘브이’를 그리며 밝은 미소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나라사랑 평화나눔 부스에서는 순국선열들의 어록을 담은 글과 태극기 변천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여성들이 자신을 해방할 수 있는 길은 남성들과 똑같이 민족전선에서 투쟁하는일 밖에 없다”
지복영 여성 독립운동가의 어록을 보며 어린이들은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의 깊은 뜻을 다시 되새기고 감사의 마음을 나눴다.
나라사랑 부스 운영자는 “유관순 열사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들이 많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서라도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나라사랑에 대해 가슴깊이 느끼고 생각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연평도 사진 전시전을 둘러보는 시민들은 “연평도 사건의 교훈과 장병들의 희생이 조금씩 잊혀져 가는 것 같은데 사진을 통해 보니 다시 한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그 날의 참상을 잊지 않고 기억해 나라의 소중함과 국가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신천지 성북교회는 2차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오는 22일 북서울 꿈에 숲에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