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합동분향소, 원희룡 예비후보 조문”

- 국회의사당옆에 마련된 자영업자 임시 합동분향소 조문

- “벼랑에 선 채 다친 우리의 동지들 내버려 두어선 안된다” 호소

- 새벽까지 임시분향소 설치 위해 경찰과 중재 노력
기사입력 2021.09.17 19:04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1631870662131-111111.jpg
원희룡 경선후보, 자영업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17일(금) 오전 11시30분에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 인도에 마련된 ‘자영업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원희룡 예비후보는 조문 뒤 방명록에 “코로나 전쟁에 자영업자분들이 너무 무거운 짐을 지고도 일손이 묶인 채 하루하루 쓰러져가고 있습니다”며 “벌써 스물 두 분, 삶을 포기하며 짐을 내려놓았습니다”라고 답답한 심정을 표명했다.

1631870662131-2222.jpg

또한 원 예비후보는 “벼랑에 선 채 다친 우리의 동지들을 내버려 두어선 안됩니다”라며 “짐을 함께 져주어야 합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억울하게 가신 분들 편안히 눈 감으시길 빕니다”라고 적었다고 전했다.

1631870662131-33333.jpg

아울러 조문 이후에 김기홍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가 “임시방편으로 마련한 분향소이지만 위패나 꽃조차 올려놓을 상하나 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답해하자 원 예비후보는 경찰측에 적극 협조를 요청키도 했다고 설명했다.

1631870662131-0.jpg

한편 원 예비후보는 16일 늦은 밤부터 17일 새벽까지 합동분향소 설치를 놓고 경찰과 대치상태를 가졌던 전국자영업자비대위 편에 서서 분향소 설치를 할 수 있도록 중재했다. 간신히 마련된 임시분향소 앞에서 원 예비후보는 “분향소 마련을 시도한 지 8시간이 지나서야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며 “비닐장판 한 장에 향을 놓을 수 있는 작은 공간뿐이지만 이마저도 감사할 따름”이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원 예비후보는 “지금 돌아가신 분들이 끝난 게 아니라 진행형이고 앞으로 언제 어디에서 어떤 분이 또 다른 절망의 선택을 하고 있을지 가늠할 수 없다”며 “단순히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애도의 차원을 넘어 앞으로 더 이상의 희생이 나오지 않도록 우리 국민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비대위는 오는 18일(토) 23시까지 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