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의원, 12년간 재료비 빼돌린 시험원 직원들, 비리는 만연, 내부통제기능은 실종!

-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직원들, 12년 간 프린터 토너 구입한다며 1억 6천 재료비 편취

- 홍정민 의원,“기관 내 부조리 만연.. 내부통제기능 실종, 직업윤리 및 내부감사 강화해야”
기사입력 2021.10.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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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직원들이 프린터 토너를 구입한다는 명목으로 1억 6천만원 상당의 재료비를 편취해 감사원의 감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홍정민 의원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산업기술원 직원 4명은 2011년 3월부터 2020년 9월까지 190회에 걸쳐 1억 6200만원 상당의 토너 등을 구입하는 것으로 허위 지출결의서를 작성한 후 다른 물품을 구입하는 식으로 재료비를 빼돌렸다고 밝혔다.


이어 홍 의원은 거래하는 OA 업체에 토너 대금을 지급하고 토너 대신 원하는 물건을 납품 받는 방식이었다. 업체에게는 건 당 10~15%의 이득을 주기로 협의했는데 직원들의 재료비 편취 방식이 동일하며 십 수년동안 지속되었고 심지어 부하 직원들에게 63회에 걸쳐 허위 지출결의서를 기안하게 한 것을 볼 때 기관 내에 널리 퍼진 편취 방법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편취 내역으로는, 토너를 사기로 하고서 그 돈으로 약 600만원 상당의 천체망원경을 사서 사적으로 쓰고, 1,400만원 상당의 노트북 5대, 1,200만원 상당 DSLR 카메라 4대, 카메라 렌즈, 만년필, 350만원 상당 스피커 등 무려 1억 6천2백만원을 빼돌린 것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 의원은 프린터 토너를 범죄 수법으로 사용한 이유는 직원들 개개인이 개인용 프린터를 보유하고 있었고 토너를 많이 교체한다 해도 티가 나지 않는 점을 악용한 것이었다. 그러나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대부분의 프린터를 리스계약(토너 제공 포함)을 통하여 사용하고 있어 특정 부서 외에는 별도의 토너를 구입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 감사 결과 밝혀졌고 내부에서 알면서도 비리를 묵인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비리가 밝혀진 직원들을 해임 또는 정직 처분했으며 직원들 개인 프린터를 없애고 부서별 복합기 1대를 원칙으로 중앙관리 감사 결과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홍정민 의원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랏돈을 쌈짓돈처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직업윤리교육”이라며 “임직원의 윤리의식 제고와 기강확립을 위해 내부 감사와 직업윤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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