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슈] 안무가 '허성임'의 『넛크러셔』, 벨기에 브뤼셀에서 공연.

기사입력 2021.10.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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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벨기에 예술기관 '보자르(BOZAR)' 주관, 한‧벨 수교 120주년 기념 '다이브 인투 코리아(Dive into Korea)'의 일환.」


벨기에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이 수요일(20일) 벨기에 및 영국 등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인 안무가 허성임의 <넛크러셔> 현대무용공연을 개최한다. 

 

이 공연은 문화원과 현지 예술기관 보자르(BOZAR)가 2021년 한‧벨 수교 120주년을 기념하여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국 우수 공연 시리즈 <다이브 인투 코리아(Dive into Korea)>의 일환으로 외교부 공공외교 한국문화주간 사업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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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벨기에 한국문화원X보자르 협력 한국 공연 시리즈' 포스터 / 제공=벨기에 한국문화원] 



‘넛크러셔 (Nutcrusher)’


‘넛크러셔’는 영국식 속어 표현으로 ‘군림하는 여성’ 또는 남성들이 입기에 불편한 ‘꽉 끼는 바지’ 등을 뜻한다.  글자 그대로는 ‘호두를 깨는 도구’ 정도로 풀이될 수 있다. 

 

허성임 안무가는 이 작품을 통해 여성의 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다. 

 

반복적이고 역동적인 동작의 안무는 사회적 구성물로서의 여성의 몸이 어떻게 상품화되는가를 고발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여성의 신체를 탐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신체 각각의 부위를 활용하여 다양한 움직임이 계속되는 동안 대상화된 여성의 몸은 주체적 자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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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넛크리셔', 공연 모습 ⓒSang Hoon Ok / 제공=벨기에 한국문화원]


현대 무용의 중심지로 여겨지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 초연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2019년 런던에서 매년 개최되는 현대무용축제 더 플레이스(The Place)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이후 벨기에 브뤼헤 소재 대형 공연장 콘서트거바우(Concertgebouw)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소개된 바 있다.


또한 이 작품은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아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201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무용 부분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되었으며 유럽의 대표적 현대무용 플랫폼 ‘에어로웨이브즈(Aerowaves)’에서 2021년 더 트웬티(The Twenty)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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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넛크리셔', 공연 모습 ⓒSang Hoon Ok / 제공=벨기에 한국문화원]

 

김재환 문화원장은 “한국의 우수한 현대무용 공연을 확대 개최하여 더 많은 안무가들과 작품들이 현대무용의 중심지 벨기에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번 공연의 의미에 대해 밝혔다.


허성임 안무가는 지난 20여 년간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다수의 무용수, 안무가 및 연출가들과 협업해오고 있다. 한국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한 그녀는 2014년 로사스 무용단(Rosas)의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Anne Teresa De Keersmaeker)가 설립한 현대무용학교 파츠(P.A.R.T.S)에 입학하며 유럽으로 거점을 옮겼다. 현재는 벨기에 니드컴퍼니 객원 단원으로 활동 중이며 대표작으로 “2015년 님프(Nymf)”, “2017년 유 아 오케이!(You Are Okay!”, “2019년 웨이 W.A.Y” 등이 있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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