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초등학생도 금방 아는 '그분'...대장동 게이트 몸통"

검찰,
기사입력 2021.11.0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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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JPG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선데이뉴스신문=정재헌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구속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발언한 '그분'에 대해 "그분이 누군지 초등학생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하고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만배 씨가 "지난해 10월 폭로된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에서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배당금을 실질적으로 보유하는 '그분', 바로 '그분'이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라고 보는 것이 너무 당연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만배 씨가 이번 구속영장심사에 앞서서 이렇게 말했다면서 그분은 최선의 행정 하신 것이며 저희는 그분의 행정 지침과 성남시가 내놓은 정책에 따라 공모, 진행한 것이라고 이렇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선의 행정을 한 그분이 동일인인지 지체없이 규명해야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검찰은 희한하게도 지금까지 그분만 피해다니는 수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것은 범인을 잡으려는 수사가 아니라 수사 시늉만 하면서 범인을 숨겨주기 위한 은폐 공작을 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의 최측근인 민주당 선대위 부실장을 맡은 정진상 씨가 검찰 압수수색에 앞서 유동규 씨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이 후보는 경기도 국감에서 유 씨가 압수수색 당시 극단적 선택을 한다고 약을 먹었다는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언급했다면서 스스로 측근이 아니라고 잡아떼던 유 씨의 상황을 궁금해 했던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의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정 부실장과 유 씨가 유 씨의 잠적 도피 기간 동안 전화 통화를 몇 차례 했는지, 만났는지, 몇차례 만났는지, 통화 시간은 얼마나 되었고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그리고 정 부실장이 이 후보에게 어떤 보고를 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단 한 차례 통화했다는 걸 믿을 사람이 어디있겠냐 면서 정진상이 유동규에게 충실히 수사에 임하라고 했다는 궤변을 누가 믿겠냐. 정진상이 통화 결과를 이재명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변명을 믿을 사람은 또 어디있겠냐면서 얼토당토 안한 궤변 중 궤변이다"라고 성토했다.


계속해서 김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나온 증거와 정황만으로 이 후보에 대한 특검은 피할 수 없다"며 "은폐 공작에 가담한 검찰 관계자는 나중에 엄청난 법적 책임을 면치 못할 것임을 재차 경고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치밀하게 개발됐던 최대 개발 주체의 몸통 의혹을 받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부동산 대개혁을 입에 올리는 것을 보면서 '도둑이 제발 저린 격'이라는 속담이 떠오른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대장동에서 뺴먹을 만큼 빼 먹도록 했으니 적당히 경찰 노릇하면서 신분세탁하려는 거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냐"고 따져물었다.

 

아울러 "민주당은 문재인 정권 5년 내내 부동산에 자신 있다. 집값 잡겠다면서 서민들만 잡아서 부동산 지옥을 만든 장본인이 이제와서 대개혁을 하겠다니 가관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을 향해서도 "더 이상 국민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대장동 이재명 게이트 특검을 통한 진실규명에 협조하라"며 "숨는 자와 숨겨주는 자 모두가 범인"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헌 기자 csn8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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