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샌드뱅크’…가상자산 펀드 비즈니스로 돈 벌고 싶다면

이현명 디에이그라운드 대표 “가상자산 예치금으로 수익 창출, 투자자 보호 방침 최우선”
기사입력 2021.12.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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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그라운드 이현영 대표.JPG

 

[선데이뉴스=박민호 기자] 테크핀 스타트업 디에이그라운드가 ‘가상자산 펀드’ 모델로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디에이그라운드의 앱 '샌드뱅크'는 누구나 쉽게 디지털 자산을 전통 금융상품처럼 투자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현명 대표는 “맹목적인 투기성 투자를 지양하고, 건전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투자자의 원금을 보호하는 보수적 방침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에이그라운드의 올해 운용수익률은 자금 조달비용을 차감하고도 33%다.



Q. 가상자산 예치 비즈니스를 창업하게 된 배경은?


전통 금융 산업의 증권사와 가상자산 거래소를 거치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은, 금융의 미래와 새로운 Asset Class로써의 가상자산의 미래였다. 가상자산이 가진 기술적 안정성과 편의성은 화폐보다는 대체 투자자산으로 기능할 것이기에, 이를 누구나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가상자산이라는 새로운 자산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거래소에서 곧바로 투기 목적의 거래를 하는 것은 리스크가 컸다. 따라서 가상자산를 예치하여 투자 수익을 수취하는 금융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고, 이러한 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창업하게 됐다.


금융시장에선 암호화폐가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디에이그라운드 비즈니스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인가


현재 국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의 거래량을 합산하면 코스피 거래량을 넘어선다. 아울러 나스닥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ETF 거래,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 상품 등 현재 기관투자자의 비트코인 투자를 위한 문이 하나둘 씩 열리고 있다.

 

이제 암호화폐 시장 또한 주식시장처럼 기관투자자들이 키를 쥐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코로나 이슈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유동성이 크게 늘면서 이를 취급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전통 금융자산 뿐만이 아니라 암호화폐에도 많은 투자를 진행했다. 이에 암호화폐의 가격, 거래량도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미 FED의 테이퍼링(유동성 축소) 언급 등 풀려있는 글로벌 유동성은 천천히 회수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기관투자자 입장에서 위험자산인 암호화폐는 가장 먼저 현금화가 진행될 것이다. 이에 암호화폐 시장 또한 하락 조정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디에이그라운드에서는 이런 조정 국면에도 대응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알고리즘 기반 자동 트레이딩 모델을 운용하고 있다. 이 모델들은 기본적으로 차익거래(아비트라지)를 기반으로 하며, 리스크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한 형태로 운용되기에 어떠한 시장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이다. 디에이그라운드는 이러한 모델 트레이딩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모델 라인업 구축 및 검증을 통해 급변하는 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디에이그라운드 이현영 대표2.JPG

 

Q. 앱 ‘샌드뱅크’의 수익 안정성에 대해 소개해달라

 

디지털 자산 금융 서비스 '샌드뱅크'에서는 누구나 쉽게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기존 금융상품처럼 투자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예·적금, 펀드 형태의 다양한 투자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다른 디지털 자산을 담보로 하는 대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투자 자산은 샌드뱅크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 구성 배분 및 운용되며, 신뢰할 수 있는 서드파티 지갑을 통해 안전하게 보관된다.


샌드뱅크에서 제공하는 간접 가상자산 투자는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성에 따른 초과수익 발생 가능성, 그리고 채권과 같은 안정적인 코인 이자수익 지급, 이 두 가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이다. 쉽게 말하면 나는 중장기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믿고 1년 넘게 길게 투자하고 싶은데, 이걸 그대로 두자니 돈이 안 될 것 같아 샌드뱅크에 연 이자를 받으며 넣어놓는 것이다. 해피 시나리오는 가격 상승과 코인 갯수의 상승분을 모두 가져갈 수 있는 구조다.


물론 이런 방식의 투자는 가격 상승을 가정했을 때만 유효하다. 그래서 샌드뱅크가 제공하는 USD테더 투자의 경우, 달러와 1대1 페깅되어있는 USDT를 이자로 받다. 따라서 환율을 제외한 기초자산 가격 변동 리스크에 노출된 위험이 0(제로) 이며, 이를 일종의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로 포함시킬 수도 있다.


1 BTC와 100,000 USDT를 가지고 샌드뱅크에 넣게 되면,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대한 원금 손실율을 줄일 수 있고(USDT 이자수익이 이를 방어) 가격 상승 때 원금 상승 및 이자 수익을 동시에 창출할 수 있다.

 

 

Q. 고객 자산에 대한 보안 상태는 안전한가


디에이그라운드는 지난 24일 국제표준 정보보호 관리 체계 인증인 ‘정보보안경영시스템 ISO/IEC27001’을 취득했다. ISO 27001은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표준 인증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다.


조직의 보안, 시스템, 사고 시 대응방안 등 경영시스템 관리 및 운영에 대한 요구사항을 규정한 국제 표준이다. 이번 인증 획득은 샌드뱅크의 정보보호 관리체계가 국제 표준에 부합되도록 설계되었음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

 

 

Q. 디에이그라운드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가고 있는가


디에이그라운드는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를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2년 여 동안 제공했다. 이 기간 동안에 충분한 마켓 테스트와 자산운용 모델 최적화를 마쳤으며, 이제 본격적으로 고객 모집 극대화를 위해 나설 시기다.


올해 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센스 ISMS 인증을 획득했다. 앞으로 △고객 모집을 위한 인력 및 마케팅 확대 △동남아를 주축으로 한 글로벌 시장 진출 △ 각종 규제 대응 및 금융권 수준의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단순한 가상자산 예치서비스가 아닌 토스, 뱅크샐러드와 같이 크립토 산업의 종합 자산관리서비스로 스케일업 하는 것이 목표다.


가상자산 산업은 현재 과도기에 있다. 그렇기에 시장에서도 한탕주의가 아닌 진정성있는 플레이어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 디에이그라운드는 미래에셋증권, 코인원 등 전통 금융산업 및 가상자산 산업 전문가들이 모여 창업한 회사로, 이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뭉친 진정성있는 플레이어다.


*본 기사는 'CIOCISO매거진'의 보도 기사로 허락을 맡고 재배포 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박민호 기자 bluebe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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