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뉴 Q' 이색 영상 화제!

기사입력 2013.07.1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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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애비뉴 Q>에 등장하는 '퍼펫 영상'이 화제다.

<애비뉴 Q>다운 이색 캐릭터 영상과 라이브 영상은 재미는 물론 신선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넌 너무 빨리 식어" 라며 한국 인기 배우를 음미하는 섹시한 루시, 커플 매니저에게 터무니없는 이상형을 늘어 놓는 싱글 케이트, 야동을 즐기다 걸리는 트레키까지, 인간의 얘기가 아니다. <애비뉴 Q> 개성만점 퍼펫들의 이야기다.

한국에서 특별히 제작된 영상은 발칙하지만 사랑스러운 퍼펫들의 개성을 살리며 인기를 모았다. 퍼펫들의 천연덕스러운 움직임과 거침없는 입담은 웃음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취업준비생, 야동, 모태싱글 등 현대인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기호를 담아냈다. 특히 자유 연애주의자 루시가 가장 마음에 들어한 한국 배우 원빈이 최근 이나영과 열애가 밝혀지면서 다시금 화제가 됐다.

토니상을 수상한 주요 넘버를 담은 라이브 영상도 남다르다. 퍼펫과 배우들의 표정과 시선까지 일치하는 혼연일체의 연기도 새롭지만, 내뱉는 대사와 넘버 제목은 더하다.

'엿 같은 내 인생(It Sucks to Be Me)', '네가 게이라도(If You Were Gay)', '인터넷은 야동용(The Internet Is For Porn)'  등으로 이뤄진 영상은 지금까지 무대 위에서 보지 못한 거침없는 대사를 쏟아낸다. 하지만 퍼펫이 얘기하면서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는 <애비뉴 Q>  신선한 매력을 짧은 영상 속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애비뉴 Q> 이색 영상들은 관객 뿐만 아니라 관계자들에게도 화제가 되고 있다. 매거진 더 뮤지컬의 박병성 편집장은 "이런 식의 마케팅 흥미롭다. 기존 미디어 긴장해야 할 듯" 이라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애비뉴 Q> 국내 프로듀서인 설도윤 대표는 "뮤지컬 100년에 나올까 말까 한 작품 중 하나다. 기존 모든 불문율을 깨뜨린 작품" 이라고 평했다. 해외 프로듀서인 폴 그리핀은 작품의 매력을 "초연 이래 굉장히 혁신적인 작품으로 하나의 아이콘이 됐다" 라고 말할 정도로 <애비뉴 Q>는 기존 뮤지컬과 확연하게 다른 창의적이고 신선한 발상으로 토니상 최고작품상, 극본상, 음악상이라는 그랜드 슬램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 박스 오피스에서 대히트를 했다.

이렇듯 기존 뮤지컬과 다른 전혀 새로운 작품으로, 영상도 작품 속 공감 기호를 웃음으로 풀어냈다. 또한 '세상에서 가장 웃긴 동영상' 등의 사이트가 화제가 될 정도로 영상에 민감한 한국 관객들에게 <애비뉴 Q>  영상은 작품을 쉽게 인지하고 호감을 일으키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애비뉴 Q>는 10년 만에 한국 최초 내한공연을 앞둔 작품으로 블록버스터 <위키드>를 제치고 토니상을 휩쓴 브로드웨이 최고의 화제작이다. "더럽게 매력적이다"(뉴욕타임즈)란 찬사를 받은 <애비뉴 Q>는 청년 실업, 정치, 섹스까지 거침없이 날리는 통쾌한 대사와 개성만점의 퍼펫들로 유쾌한 감동을 선사한다.

국내에서도 전문가와 관객들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뮤지컬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올 여름 최고의 화제작이다. 다음달 23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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