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식] '영화계', 영화산업 타격, 극장 운영시간 제한 철회 성명서 발표.

기사입력 2021.12.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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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입장시 백신 패스 등 철저한 방역, 그 동안 2차 감염 사례 없어!」


지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하면서 극장도 운영시간을 저녁 10시까지 제한이 되었다. 


영화 업계는 이 조치가 지난 2년동안 코로나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영화산업에 더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에 제한 철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 


다음 달 2일 이후 거리두기 단계 재조정이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서 영화 업계가 호소에 나서며 영화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극장의 영업시간 제한 철회를 강력히 요청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아래는 성명서의 전문이다.


-성명서-


1. 코로나 상황으로 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지금은 문화를 통한 치유와 안식이 꼭 필요한 시점입니다. 하지만 극장 영업시간 제한으로 인해 우리 국민들은 가장 보편적인 문화생활마저 제한받고 있습니다. 극장의 10시 영업시간 제한으로 마지막 회차는 7시 전에 시작해야 하고, 이는 곧 퇴근 후 한편의 영화를 볼 행복도 가로막고 있습니다. 우리 전 국민의 문화를 통한 치유와 안식을 위해 극장의 영업시간 제한 철회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2. 극장은 그 어느 다중이용시설보다 안전합니다. 입장 시 발열 체크는 기본이고,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PCR 검사 결과 음성 확인이 된 고객들만 입장하는 등 전 상영관을 방역패스관으로 운영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마스크 착용, 음식물 섭취 금지, 대화 금지, 한 방향 바라보기 등 극장의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다중이용시설과 다른 별도의 방역 대책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영업시간 제한이 없었던 기간 음식물 섭취가 금지된 극장 내 2차 감염 사례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아 안전이 입증되었습니다. 극장의 영업시간 제한 철회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3. 작년, 올해 극장 매출은 2019년 대비 -75%로 폭락했습니다. 코로나로 위축된 심리에다 극장의 영업시간 제한으로 개봉한 한국영화들은 엄청난 손해를 보았고, 아직 개봉 못한 영화들은 줄줄이 개봉을 포기하거나 연기하고 있습니다. 개봉하더라도 손해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영화의 개봉이 막히면서 새로운 제작과 투자마저 막혀버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올해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은 30%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장기적으로 한국영화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영화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되찾기 위해 극장의 영업시간 제한 철회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4. 극장 관객이 줄어든다는 것은 단순히 극장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영화산업은 투자-제작-배급-상영이 한 몸처럼 움직이는 하나의 생태계입니다. 극장 중심으로 돌아가는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도 막대합니다. 지난 2년 동안 극장의 띄어앉기 강화,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 조치로 인해 극장은 물론 영화 관련 기업들, 극장내 소상공인들의 고통은 이미 한계점을 넘어섰습니다. 수천억 원 이상의 누적 적자가 쌓이며 관련 종사자들은 줄줄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영화업계와 지역 상권의 몰락을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극장의 영업시간 제한 철회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시 한 번 강력히 호소합니다. 극장의 영업시간 제한 철회는 영화산업 내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영업시간 제한을 철회해 주십시오.


-성명 영화 단체-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상영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이사회,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강릉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춘천SF영화제,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여성영화인모임,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영화산업노조,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예술영화관협회,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518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울주국제영화제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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