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로 이용웅 칼럼] 2022년 임인년(壬寅年)!-호랑이의 해! & 호랑(虎狼)이

기사입력 2021.12.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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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임인년 호랑이해-이미지 그림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무정한 게 세월이라 소년 행락 깊은들 왕왕이 달려가니, 이 아니 광음인가. 천금준마 잡아 타고 장안대도 달리고저, 만고강산 좋은 경개 다시 한번 보고지고. 화조 월석 사시 가경 눈 어둡고 귀가 먹어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어 하릴없는 일이로세. 슬프다, 우리 벗님, 어디로 가겠는고, 구추 단풍 잎 지듯이 서나서나 떨어지고, 새벽 별 지듯이 삼오삼오 스러지니 가는 길이 어드멘고, 어여라 가래질이야, 아마도 우리 인생 일장춘몽인가 하노라” (春香傳)]


한 해의 끝이 되면 하는 말이 다사다난(多事多難), 송구영신(送舊迎新)...만고풍상(萬古風霜/ 온갖 고난을 경험한 오랜 세월), 연연세세(年年歲歲/ 끊임없이 오는 세월), 광음여류(光陰如流/세월 가는 것이 물의 흐름과 같이 대단히 빠름), 광일미구(曠日彌久/ 헛되이 세월 보냄), 구연세월(苟延歲月/ ) 구연세월(苟延歲月/ 구차하게 세월을 보냄.), 광음여전(光陰如箭/ 세월의 빠름을 형용)...‘낙화유수(落花流水)’도 ‘지는 꽃과 흐르는 물, 즉 세월을 뜻’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동안 ‘세월’이라는 말을 조심해서 써야만 했습니다. 

 

부산직할시 광안대교 해돋이 풍경..jpg
부산직할시 광안대교 해돋이 풍경.

 

세월호가 2014년 4월16일 전남 진도군 앞바다에서 침몰했습니다. 아직도 과제가 조금 남아있습니다. 아프고 슬픈 이 일이 마무리되는 임인년이 되었으면...그래서 ‘세월’을 자연스럽게 얘기 할 수 있기를...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며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고 변하는 것일 뿐입니다. 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기 때문에 덧없는 것입니다. 해가 바뀌면 어린 사람은 한 살 더해지지만 나이든 사람은 한 살 줄어듭니다. 되찾을 수 없는 게 세월이니 시시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순간순간을 후회 없이 잘 살아야 합니다. 인간의 탐욕에는 끝이 없어 아무리 많이 가져도 만족할 줄 모릅니다. 행복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21년 신축년(辛丑年)이 광음여류(光陰如流/세월 가는 것이 물의 흐름과 같이 대단히 빠름)! 코로나 때문에 구연세월(苟延歲月/구차하게 세월을 보냄)을 보낸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낙화유수(落花流水/지는 꽃과 흐르는 물)’도 가슴에 와 닿지 않는 세모(歲暮)에 연연세세(年年歲歲/ 끊임없이 오는 세월) 타령이나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마도 우리 인생 일장춘몽인가 하노라”(春香傳)라고 노래해 봅니다. 이제 송구영신(送舊迎新), 그리고 근하신년(謹賀新年)!


근하신년! 2022년 임인년(壬寅年)! 호랑이의 해입니다. 임인년 원단(元旦)! ‘시간’이 혼돈의 세계에 갇혀있는데...우리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떠나야 하지 않을까요? 시간(時間)은 사물의 변화를 인식하기 위한 개념입니다. 세월(歲月) 또는 광음(光陰)이라고도 합니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간다고 느낍니다. 이에 대해 흥미로운 실험이 있는데 바로 심리학자 퍼거스 크레이크(Fergus I. M. Craik)가 1999년에 행한 ‘노화와 시간 판단’에 관한 실험입니다. 결론적으로 그는 나이가 들수록 생체시계가 느려져 외부 시간이 더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낀다고 설명합니다. 우리가 이제 ‘시간’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 謹賀新年! Happy new year! Bonne année! 新年快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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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명산 백두산의 호랑이

 

호랑이! 호랑이는 고양이과에 딸린 포유동물로 범이라고도 하며 맹수입니다. 몸길이는 2m쯤이고, 어깨 높이는 90cm, 몸무게는 240kg에 이릅니다. 몸의 바탕색은 담황갈색에서 붉은 갈색이며, 몸의 등쪽은 누런 갈색 바탕에 불규칙적인 검은 줄무늬가, 긴 꼬리에는 8개의 검정 고리 무늬가 있습니다. 호랑이는 깊은 산 속이나 갈대밭, 바위가 많은 곳에 사는데 물가의 우거진 숲을 좋아합니다. 헤엄은 잘 쳐도 나무에는 오르지 못하며, 먹이는 주로 사슴·영양·산돼지이고, 원숭이나 공작·거북이·도마뱀·물고기 등도 먹습니다. 먹이가 부족하면 가축이나 사람도 해칩니다. 호랑이는 한 번에 2~3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새끼는 7개월쯤 되면 스스로 먹이를 잡을 수 있게 됩니다. 수명은 40~50년입니다. 호랑이는 우리 나라·시베리아·만주·수마트라·자바·인도 등지에 분포합니다. 종류로는 백두산과 중국·러시아 등지에 사는 시베리아호랑이를 비롯하여 수마트라호랑이·인도(벵골)호랑이·아모이호랑이·말레이호랑이·자바호랑이·발리호랑이·카스피호랑이 등이 있습니다.


호랑이!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885년(헌강왕 11) 2월에 호랑이가 궁궐 마당으로까지 뛰어들어 왔다고 하였으니, 호랑이의 피해가 나라 전체에 걸쳐 매우 심각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산중 혹은 인근 마을에서 마주치는 맹수 중 가장 두려워한 존재가 바로 호랑이였습니다. 호랑이를 야성의 맹수로 인식하는 것은 단군신화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곰과 호랑이는 모두 인간으로 되기를 간절히 원하지만, 결국 호랑이는 그 야성을 순화시키지 못하고 동굴 속에서 뛰쳐나와 맹수로 머무르고 맙니다. 이렇게 인간에게 쉽게 동화되지 못하는 호랑이를 두려워하는 본능은 급기야 호랑이를 신앙의 대상으로 올려놓게 되어 살아 있는 호랑이를 신으로 받들고 제사까지 지내는 풍속이 오랜 옛날부터 행하여졌습니다.


[격언·속담]★도끼 자루 썩는지 모른다.(세월 가는 줄 모른다는 뜻)/ ★세월아 좀 먹어라.(세월이 가지 말라는 뜻)/ ★세월이 약.(크게 마음을 상하여 애통해 하던 일도 세월이 가고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잊어버려 진다,.하여 이르는 말)/ ★머리가 모시 바구니가 되었다.(머리가 모시처럼 희게 되었다 함이니, 오랜 세월이 지나갔음을 가리키는 말)/★오늘은 홍안(紅顔), 내일은 죽음.(Today red, tomorrow death)/ ★오늘은 당당히 용감하나, 내일은 무덤 속.(Today stately and brave, tomorrow in the grave)/ ★세월은 살과 같다.(Time is flies, the hour is flies)/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Time and tide wait for no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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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2022년 필자의 연하장

 

※필자의 年賀狀-[謹賀新年/ 2022 SEASON’S GREETING!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가천대 시각디자인 이극 명예교수 만듬※ /// 2021년 신축년(辛丑年) 코로나로 어려움도 많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임인년 새해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도/ 한 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2022년 임인년(壬寅年)!-호랑이띠의 해! 새해 福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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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이용웅 기자 dprkcult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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