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씨 이야기' 이재은 "처음 대본 받고 울다 웃다 반복했다"

기사입력 2013.08.02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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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8월 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연극 <선녀씨 이야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는 작품 영상 공개, 인형극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최민선 PS 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삼우 연출, 배우 이재은, 고수희, 한갑수, 진선규, 임호가 참석했다.

젊은 선녀 역 이재은은 "내 연극을 우연히 이삼우 연출이 보고 대본을 줬다. 그날 집에 가 대본을 한 시간 가량 집중해서 봤다" 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집에서 혼자 앉아서 보고 있는데 마치 만화영화를 보는 사람처럼 웃다가 울다가를 반복했다. 신랑이 '뭐 하는데?' 라고 물을 정도였다.(웃음)  그래서 그 다음날 만나고 싶다고 바로 전화를 했다. 다행히 흔쾌히 해보자고 해서 이렇게 출연하게 됐다" 고 말했다.

임호

아들 종우 역으로 첫 연극 도전에 나선 임호는 "매체의 특성 때문에 다른 지점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서투른 면도 있겠지만, 연기를 하는데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이어 "매체의 차이에서 오는 방법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중요한 점은 내가 이번 작품에서 종우 역을 얼마나 잘 소화할 수 있느냐다. 다행히 어머니 연기를 하고 있는 고수희와 이재은이 옆에서 잘 잡아주고 있다. 두 어머니의 피드백을 받아가면서 연기하고 있다.(웃음)" 고 밝혔다.

국악가요 '눈물꽃'을 부르고 있는 이재은

연극 <선녀씨 이야기>는 15년을 밖으로 돌다 어머니의 영정 사진과 마주한 아들 종우의 시선으로 바라본 선녀씨의 삶과 우리 가족의 이면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현재와 과거의 인물이 동시에 뒤섞이며 서로 충돌하는 연출 기법을 통해 인물의 슬픔과 감동을 자연스럽게 관객에게 전달해 지난해 '제30회 전국연극제' 대상을 비롯해 5개 부문을 휩쓴 바 있다.

뒤늦게 어머니의 삶을 이해하게 되는 철없는 아들 종우 역에는 배우 임호와 진선규, 평생을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엄마 역에는 고수희, 젊은 시절의 어머니 역은 이재은이 나온다. 가부장적인 아버지 역은 한갑수가 맡는다.

왼쪽부터 최민선 대표, 이삼우 연출, 한갑수, 이재은, 임호, 고수희, 진선규

오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센터K 네모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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