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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영화 <렛 미 아웃>(김창래 소재영 감독, 서울예술대학 산학협력단 제작)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소재영 감독, 배우 권현상, 박희본, 한근섭이 참석했다.
영화감독 무영(권현상)의 제안에 좀비 멜로 영화를 찍지만 무영의 영화를 공격하며 갈등을 만드는 아영 역으로 나온 박희본은 "어려움은 금방 잊는 편이다. 지금까지 실제 박희본 캐릭터와 많이 닮아 있는 역할에 캐스팅됐다. 무척 닮아 있는 캐릭터에 안주할 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조금 더 재미있는 역할을 많이 해보고 싶다.(웃음) 이왕 하는 것 사극을 해보고 싶다.(웃음) 속보이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고 덧붙였다.
자신의 첫사랑인 아영(박희본)을 좀비 멜로 영화에 캐스팅 하지만 촬영장에서 통제력을 잃어가는 오만한 영화감독 무영으로 나온 권현상은 "힘든 일을 빨리 잊는 편이다. 아직 배우로서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고 슬럼프 극복 비결을 말했다.
이어 "힘들 때도 많지만 성격 자체가 긍정적이다. 스스로 많이 잊으려 노력한다. 가끔 절에도 들어간다. 이런 식으로라도 스스로 답을 찾아내는 편이다" 고 설명했다.
<렛 미 아웃>은 오만한 영화학도가 유명감독을 비판하다가 얼떨결에 받은 장학금으로 자신의 첫사랑을 위한 좀비 멜로 영화를 완성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미국 달라스 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빅베어레이크 영화제 등에서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작품은 제작비 2억 원의 독립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미국과 한국 동시 개봉을 확정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에선 오는 15일, 미국에선 LA 다운타운 독립영화관에서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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