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가 주연을 맡은 영화 <도색>(양범 감독)이 오는 9월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트랜스젠더들의 각기 다른 색깔의 몽환적인 성의 세계와 사랑 이야기를 그린 <도색>은 아시아 영화계에서 개성파 영화감독으로 손꼽히는 양범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영화다.
제55회 베를린 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정식 초청되고, 2011 부산국제영화제 '무비꼴라쥬 기획전'에 소개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일본의 게이코 마추자카, 홍콩의 테레사 청 그리고 국내 최초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 유명한 배우 하리수가 주연을 맡아 각자가 그리는 몽환적이고도 색다른 성의 세계와 사랑 이야기를 표현한다.
개봉 당시, 하리수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도색>은 내 인생 전기와도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나와 비슷했던 성적 고민을 갖고 있는 트랜스젠더 역을 맡았다" 고 말하기도 했다.
<도색>은 부동산 중개업자인 메이리가 대저택을 처분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그 집을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육체의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9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