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미스체인지> 시사회가 열렸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정초신 감독, 배우 이수정, 신유주, 송삼동, 정은우가 참석했다.

첫 영화 도전에 나선 이수정은 "좋은 기회를 줘서 영화를 찍게 됐다. 주연이라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어떤 느낌인지도 몰랐다. 영화 속에서 주연배우가 어느 정도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지도 느껴보지 못했다. 그런데 촬영을 하면서 연기에 대한 욕심도 생기고 정말 많이 배웠다. 굉장히 부담스러우면서도 기분 좋았다" 고 소감을 전했다.



정초신 감독은 "이번에도 섹시코미디를 만들려고 했다. 그런데 2% 혹은 20% 부족해 걱정이다. <미스체인지>는 10년 동안 사랑을 고백하지 못한 남자가 어떻게 사랑을 고백할까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좀 더 섹시했으면 하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철학적인 영화는 못 만든다. 내 영화관은 저렴하다.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부분들을 만들고자 한다. 영화는 2시간 동안 꾸는 행복한 꿈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주제를 전달하기보단 사람들이 꿈꿔온 판타지가 이뤄지길 바란다" 고 덧붙였다.



<미스체인지>는 여자의 눈도 쳐다보지 못하는 모태솔로 변호사 제칠(송삼동)이 우연히 길에 쓰러진 섹시한 여인(이수정)을 집으로 데려오게 되고, 이 여자와 몸이 바뀌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영화다. <자카르타>, <몽정기> 시리즈 정초신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UFC 옥타곤걸로 화제가 된 이수정이 몸이 뒤바뀌게 되는 여자 역을 맡아 첫 영화 주연에 도전한다. 송삼동, 정은우, 이수정, 신유주 등이 출연하며 오는 9월 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