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슈]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한국인 4명 결선 진출.

기사입력 2022.05.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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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6년 만에 한국인 수상자 나올까?', 한국인 4명으로 최다 진출, 30일부터 결선!」


올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6년 만에 한국인 수상자가 나올 것인가. 오는 20일부터 1주일 동안 진행되는 최종 결선(Final round)을 앞두고 한국인 첼리스트 4명이 대거 진출, 한국인 첼리스트의 수상 가능성을 두고 현지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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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4명의 결선 진출자들(위 정우찬,윤설 / 아래 문태국,최하영) / 제공=벨기에한국문화원]


세계 3대 메이저 클래식 음악 콩쿠르로 불리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올해 첼로부문을 대상으로 개최되고 있다. 


한국인 음악가는 최종 68명(실제 경연에는 66명만이 참여)이 진출한 본선에서도 미국(12명)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10명)의 첼리스트가 진출해 일찍부터 관심을 모았다. 

 

최종 결선에 오른 12명 중 한국인은 최하영, 윤설, 정우찬, 문태국 등 네 명. 2016년 피아니스트 한지호가 4위를 기록한 이후 이 콩쿠르의 한국인 수상자는 없었다.  


14명의 최종 결선 심사위원에 한국의 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가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열리는 결선 경연은 일주일 간 매일 두 명의 연주자가 브뤼셀 필하모닉(Brussels Philharmonic)과 협연하는 방식이다. 

 

각각의 연주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콘체르토 협연에 앞서 이번 경연을 위해 특별히 작곡된 요르그 비드만(Jorg Widmann)의 미발표곡을 연주하게 된다. 


현지 유력 언론들도 네 명의 한국인 결선 진출자에 대해 호의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라 리브르 벨지끄(La Libre Belgique)는 최하영에 대해 “힘차고 관능적이며 뛰어난 기교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정우찬에 대해서는 “황홀한 연주”를 평가했고, 윤설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연주”라고 호평했다. 

 

아시아인 최초로 카잘스 콩쿠르(2014년)에서 우승한 문태국에 대해 르 수아르(Le Soir)는 “우아하고 섬세한 연주”라고 보도하며, 별도 기사로‘퀸 콩쿠르, 한국적 감성’이라는 제목의 특집도 내보냈다. 


퀸 콩쿠르는 1937년 벨기에 바이올린 작곡가이자 연주자인 외젠느 이사이(Eugene Ysage)를 기념하기 위해 시작되어 현재 벨기에 왕실이 직접 후원하고 피아노-첼로-성악-바이올린 순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한국을 제외한 8명의 결선 진출자는 캐나다, 중국, 오스트리아, 벨기에, 에스토니아, 스위스, 세르비아, 우크라이나 등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수상자는 6월 4일(토) 마지막 참가자의 연주가 끝난 뒤 발표되며 향후 별도로 열리는 시상식에서 벨기에 마틸드 여왕이 직접 시상한다.


벨기에 한국문화원은 2015년부터 퀸 콩쿠르 공식 후원 기관으로 참여하여 한국인 심사위원 및 참가자들의 콩쿠르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이 콩쿠르의 한국인 입상자를 초청하여 매년 ‘코리안 갈라’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 콩쿠르 입상자의 갈라 콘서트는 6월 8일 문화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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