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칼럼]대형 산불, 어떻게 막아야 할까?

기사입력 2022.06.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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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국장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국장] 연례행사처럼 일어나는 대형 산불을 어떻게 막아야 할까? 금년에도 어김없이 강원도 동해와 강릉, 경북 울진 지역을 휩쓸고 갔다. 화마가 남기고 간 흔적은 너무나 처참했다. 울창한 산림은 잿더미로 변했다. 산불로 인한 이재민은 하루아침에 갈 곳이 없게 되었다. 재산 피해는 누구에게도 하소연할 수 없는 처지의 날벼락을 맞았다. 


인간과 공존 관계를 산림이 어처구니없게 산불로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 산림은 산소를 생산하고 물을 저장하기도 한다. 공기청정기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산림이 1만 제곱미터 당 미세먼지가 168kg 걸러진다. 또한, 산림은 지구촌에서 만들어내는 연간 바이오매스의 총량은 연간 1,050억t이라고 한다. 산림이 화마(火魔)로 인해 사라지는 것을 막아야 된다.

 

산불로 인하여 산림이 사라졌고 동, 식물도 사라진다. 폭우 시는 산사태가 일어난다. 금년에 일어난 강원도 동해와 강릉, 경북 울진 지역의 산불로 수많은 이재민의 삶의 터전과 재산마저 잃었다.


건조한 봄·가을철만 되면 되풀이되는 대형 산불, 어떻게 막아야 하는가?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강원 산불은 장비와 인력만으로는 역부족인 것을 너무도 뼈저리게 느꼈다. 이제 우리는 그동안 일어났던 대형 산불 우리는 어떻게 막았나? 어떻게 대비했나?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제부터라고 만반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


철저한 시스템적 매뉴얼이 필요할 때가 왔다. 조직적인 행정력과 현대화 된 장비와 전문인력을 투입하여 만반의 대책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 각종 산불예방 홍보는 해마다 더 현란하고 해마다 행사처럼 반복되는 되도 산불은 더 대형화되고 반복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작 산불 진화방법은 현대화되지 않았다. 고작 헬리콥터와 소방인력 동원 이외는 현대화된 진화방법, 새로운 아이디어를 들을 적이 없다. 산불의 원인은 무엇이고 그 예방 및 대처방식의 문제는 없는가?를 되돌아보아야 한다.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강원 산불은 장비와 인력만으로는 역부족인 것을 너무나도 뼈저리게 느꼈다. 하늘의 비만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라도 지혜를 모아 산불 예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무엇이 문제였으며 어떻게 해야 대형 산불을 막을 수 있는가에 대한 새로운 시스템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대형 산불에 대응하는 올바른 방지체계는 정말 없는 걸까?


유엔 ‘산불 보고서’에는 산불관리에서는 과거 산불의 원인과 전개 과정 등에 대한 데이터·정보 수집과 검토, 분석 그리고 방화, 실화 억제이다. 그리고 대응시스템구축, 진압과 복구 방법의 조치와 복구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험난한 산악지형은 산불진압에 어려움이 있다. 산불 대응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현재의 산불예방관리 체계로는 안 된다. 한가지 예를 들면 산불감시원은 지방 어느 곳을 가더라도 활동하고 있다. 산불감시원의 역할은 더 강화되어야 한다. 월급을 받는 월급쟁이가 아니라 전문성과 책임성이 투철한 감시원 현대화된 장비를 다룰 줄 아는 전문 감시원으로 대체해야 한다. 새로운 진화체계와 장비를 현대화하는 새로운 산불예방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산림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산불의 예방과 진화, 복구’를 하나의 움직이는 관리방식의 ‘통합산불관리체계(IFM)’의 수립이 중요하다.


산불관리의 세계적인 패러다임이기도 하다. 산불예방은 이제 일상생활에서 종합적인 관리로 정착되어야 할 때가 됐다.


통합산불관리체계(IFM)’에 꼭 필요한 몇 가지 제안한다면 산 계곡에 흐르는 물을 요소요소에 저장하고 펌핑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자. 낙옆수, 침엽수 나무가 많은 지역마다 소방기구와 소화장비 보관소를 설치하여 유사시 이용하도록 하자. 봄, 가을철의 건조기에는 항상 산불감시드론이나 산불비행감시선을 띄워 산불이 일어난 지역을 감시하여 초기에 진압하자. 산정상에 CCTV를 설치하여 언제나 감시하도록 하자. 이러한 장비를 다룰 줄 아는 전문감시원을 양성하자. 불은 초동진화가 중요하다. 지역마다 초동진화에 걸리는 시간을 표시한 산불진화 골든타임의 현황도를 전산화하여 관리하도록 하자. 이 외에도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현대화된 시스템으로 구축 운영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통합산불관리체계(IFM)’이다.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책의 발상은 실행으로 옮겨 실천함으로서 개선해 갈 수 있다. 그래서 우선 시범사업과 연구가 필요하다. 우선 산불이 자주 발생 되는 지역에서 마스터플랜을 세워 시설을 설치하여 운영하는 모니터링는 앞날의 대형 산불을 예방하고 진화하는 지름길이다.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법과 제도도 만들어 운영해야 한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산불예방대책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통합산불관리체계(IFM)’ 구축이 절실하다. 이러한 구축의 실현과 시스템적 첨단 장치의 운영은 나라가 어지러울 때 방화하는 자들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국민과 전문 감시단의 단체가 만들어져 운영이 될 수만 있다면 산불 예방과 자연 생태계를 복구는 물론 ‘산불예방첨단시스템’ 운영의 국가로서 세계적인 모범사례 국가가 되는 것을 확신한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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