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바라:축복', 폐막작 '만찬'

기사입력 2013.09.0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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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관 집행위원장(사진- 김상민 기자)

9월 3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이용관 집행위원장, 전양준 운영위원회 위원장,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해마다 개.폐막식 후보작이 많아서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올해는 후보가 상당히 적었다. 하지만 무척 좋은 작품을 만나게 돼 행복하다.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가 국제영화제 위상을 확실히 하는 해가 될 것이다" 고 말했다.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는 "올해는 프랑스, 중남미 영화가 강세를 보였으며, 일본에서도 좋은 작품이 다수 나왔다. 한국영화는 독립영화의 약진, 장르영화의 진화, 여성감독의 등장 등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고 올해 영화제 특징을 설명했다.

왼쪽부터 전양준 운영위원회 위원장, 이용관 집행위원장,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사진- 김상민 기자)

올해 영화제 초청작은 총 70개국 301편이다. 이 중 95편(장편 69편, 단편 26편)의 작품이 월드 프리미어로 소개된다. 개막작은 부탄의 승려이자 영화감독인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 <바라: 축복>으로 선정됐다. 인도 남부지방 전통춤 '바라타나티암'을 매개로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과 자기 희생, 역경의 삶을 헤쳐나가는 여인의 강인한 의지가 아름다운 영상미와 함께 펼쳐진다.

폐막작은 한국영화 <만찬>이 뽑혔다. <만찬>은 <상어>(2005), <처음 만난 사람들>(2007)의 김동현 감독 세 번째 장편으로 혼자 아들을 키우는 이혼녀인 여동생, 대리운전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남동생, 실직한 장남 등의 힘든 가정사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제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은 이란의 락샨 바니에테마드 감독이 맡았다. 아울러 아오야마 신지 감독, 정지영 감독, 스캇 파운더스 평론가, 샤를 테송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는 '잊혀진 중앙아시아의 뉴웨이브'라는 제목으로 중앙아시아 영화 특별전이 열린다. 올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박철수 감독의 추모전 '영원한 영화청년'과 한국영화의 거장 임권택 회고전도 눈여겨 볼만하다.

주요 해외 게스트로는 홍콩 스타 곽부성을 포함한 와타나베 켄, 마에다 아츠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아오야마 신지 감독, 소노 시온 감독, 지아 장커 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 등이 1차 확정됐다. 곽부성은 강수연과 함께 개막식 사회를 맡을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안성기와 탕웨이가 진행을 맡았다.

세계영화사에 길이 기억될 영화인을 위한 핸드 프린팅에는 대만 배우 왕우, 아일랜드의 짐 쉐리단 감독, 임권택 감독이 선정됐다. 이밖에 <생선과 고양이> 등 원테이크로 찍은 영화 3편과 좀비물 세편을 초청했다. <설국열차>, <감시자들>, <더 테러 라이브> 등 국내 흥행작들과 다양한 독립영화 및 신인감독들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센텀시티, 해운대, 남포동 일대 7개 극장 35개관(일부 상영관 제외)에서 열린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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