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새로운 대학로 이끌 대학로극장 쿼드 개관

기사입력 2022.07.2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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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7월 2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QUAD)에서 '신(新)대학로 선포.대학로극장 쿼드 개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김영호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본부장, 박정희 극단 풍경 대표, 김보람 앰비규어댄스컴퍼니 예술감독,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김희영 실크로드 뮤직 프렌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대학로 예술청, 대학로극장 쿼드와 함께 올해 11월 문을 여는 서울연극센터,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등 4개 예술공간을 개관해 대학로를 문화예술로 다시 한 번 도약시킬 것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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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본부장은 "쿼드는 숫자 4, 사각형, 사각 마당을 의미하는데 유럽 대학생들이 축제나 논쟁을 벌이는 장소를 의미한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창작한 사뮈엘 베케트 실험극 역시 '쿼드'였다. 당시 TV에 밀려가는 공연계를 다룬 TV 작품이다" 고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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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예술감독은 "이제 공연예술 열풍이 올 것이다. 대학로극장 쿼드가 이러한 열기 주인공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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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동숭길에 위치한 '동숭아트센터'가 서울문화재단에 의해 '대학로극장 쿼드'로 탈바꿈하고 새롭게 태어난다. 올해 20주년을 맞는 서울문화재단은 대학로 공연 예술 산실인 옛 동숭아트센터를 개.보수해 20일 가변형 블랙박스 형태인 '대학로극장 쿼드'로 새롭게 선보였다. 

 

쿼드는 객석과 무대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가변형 블랙박스 공연장이다. 공연에 따라 관객석을 무대 앞뒤, 좌우 등으로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기본 258석 좌석을 보유했고, 장애인 전용석도 8석 있다. 

 

가변형 공연장 특징을 살려 21일부터 8월 28일까지 진행하는 개관 페스티벌에는 연극, 무용, 클래식, 전통악 등 다양한 공연 장르를 선보인다. 앞으로 매년 50여 작품, 총 200회 공연을 진행하고 2000명 예술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학로는 약 135여 개 공연장이 모여 있는 세계 최대 소극장 밀집 지역이다. 대형 극장 20~30개가 모여 있는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와는 또 다른 문화예술 중심지다. 2019년 기준 대학로 유료공연 관람객 수는 200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서울문화재단이 시민 6413명을 대상으로 '서울시민 문화향유 조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문화예술 경험이 38% 감소하며 활력을 잃어가는 상황이었다. 

 

서울문화재단은 예술청, 공연장 쿼드, 서울연극센터,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등 4공간을 거점으로 '신(新) 대학로 시대'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3대 전략으로 코로나19로 위축된 문화예술계 활력 회복, 문화예술을 통한 시민 일상 회복, 미래를 위한 공존과 포용 가치 확산 등을 추진한다. 

 

먼저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쿼드는 '1차 창작, 제작 중심 유통극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자체 제작한 공연을 서울 25개 자치구에 배급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예술가들에게 다양한 무대 기회를 마련한다. 

 

21일부터 열리는 개관 페스티벌에는 총 12팀이 무대에 오른다. 개관일인 21일에는 몰토 콰르텟 '저스트 바흐'(클래식), 29일~31일에는 극단 풍경 '오일'(연극), 8월 6일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생 날 몸뚱아리'(현대무용), 8월 11일 실크로드 뮤직 프렌즈 '전통한류 "바람불다"(퓨전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만날 수 있다. 

 

쿼드는 서울시 '약자와 동행'에 발맞춰 무장애 공연장으로 운영되며, 매년 5% 좌석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배정한다. 

 

쿼드와 같은 공간에 있는 예술청은 서울예술인종합지원센터 기능을 통해 예술인 법률, 심리상담과 안전망 교육을 실시한다. 11월 개.보수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여는 서울연극센터는 연극 전문 웹진 '연극in' 발행, 연극인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 공사 중인 잠실창작스튜디오를 대신해 11월 대학로에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도 새롭게 문을 열고 연간 200여 명 장애예술인 창작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쿼드 개관 페스티벌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켓은 대학로극장 쿼드, 인터파크, 클립서비스, 예스24 등에서 예매 가능하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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