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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가 8월 5일 성공적으로 발사돼 달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차관은 5일 오후 2시 언론브리핑을 열어 "다누리는 8월 5일 8시 8분 48초에 발사됐으며, 오후 2시 현재 달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는 이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를 타고 우주로 발사됐다.
다누리는 8시 48분께 고도 약 703km 지점에서 발사체와 분리됐으며, 발사 약 92분 후인 9시 40분쯤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항우연 내에 있는 다누리 관제실에서 스페이스X社로부터 받은 발사체 분리정보(분리 속력 및 분리 방향 등)를 분석했으며, 그 결과 다누리가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돼 목표한 궤도에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수신된 위성정보를 분석한 결과 다누리의 태양전지판이 전개돼 전력생산을 시작했고, 탑재컴퓨터를 포함한 장치들 간 통신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각 장치의 온도도 표준범위 내에 위치하는 등 다누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다누리는 발사후 24시간 뒤에는 초기 점검을 통해 자세 결정, 궤도 결정, 고이득 안테나 전개, 각종 장치 활성화 등을 완료하고 정상 운용 모드로 전환한다.
우리 정부가 2016년부터 올해 12월까지 다누리 사업에 투자한 돈은 약 2367억 원이다.
이번 발사로 우리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에 이어 달 탐사를 하는 세계 7번째 나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