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프린세스 웬쳉' 11월 1일 부산 개막

기사입력 2013.09.1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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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나라 웬쳉공주(문성공주) 이야기가 국내 최초로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은 부산시와 말레이시아와의 문화 교류 일환으로 웬쳉공주 이야기를 뮤지컬로 담아낸 대서사시 <프린세스 웬쳉>을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간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 극장에서 개막한다고 12일 밝혔다.

웬쳉공주는 중국 당태종의 사촌 강하왕 '리다오종(李道宗)'의 딸 '옌'으로, 7세기초 티벳을 통일한 토번(티벳) 왕국의 영웅 '송첸감포(604~650)' 왕과 정략결혼을 위해 공주로 책봉된 비운의 여인이다.

송첸감포는 수도인 나사(지금의 라싸)에 공주를 위한 거대한 포탈라궁을 지어놓고 청해성 악릉호까지 직접 마중나오는 등 웬쳉공주를 특별히 사랑했다고 한다. 꽃다운 나이에 중국을 떠난 웬쳉공주는 각종 곡식과 채소종자, 약재, 공예품, 진귀한 보석과 석가모니상, 경전 360권 등 화려한 중국의 문화와 기술을 티벳에 전달했다. 차를 보급하거나 문자를 창제하도록 장려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티벳불교를 일으키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전해진다.

뮤지컬 <프린세스 웬쳉>은 1300년 전 웬쳉공주가 중국을 떠나 실크로드를 지나며 벌어지는 험난한 여정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 대서사시를 웅대한 뮤지컬로 재현했다. 말레이시아 최고의 뮤지컬 배우가 대거 출연하는 뮤지컬 <프린세스 웬쳉>은 150분 공연시간 웅장한 음악과 화려한 군무, 스펙터클한 장면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프린세스 웬쳉>은 2014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Visit Malaysia 2014)를 맞아 말레이시아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대적으로 진행 중인 행사 'Truly Asia' 일환으로 진행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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