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오의 건강칼럼](2) 비염 치료에 있어서 경추의 중요성

경추(cervical vertebra) 이해하기
기사입력 2013.09.1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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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 치료에 있어서 경추의 중요성

비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추(목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목에는 7개의 경추(목뼈)가 존재합니다.

 

목뼈를 잡아주는 근육은 머리, , 어깨에 부착하는데 다음과 같은 3종류의 근육이 존재합니다.

1. 경추끼리 직접 붙는 근육, 2.경추 주변의 근육, 3. 어깨나 등 쪽에서 시작한 근육이 있습니다.

3종류의 근육이 경추에 부착하여 경추를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백숙이나 치킨을 먹을 때 닭목을 드셔 본적이 있지요?

우리 목도 닭의 목처럼 목뼈에 근육이 아주 촘촘하게 부착되어 있습니다.

또한 경추에 부착하는 인대도 있는데, 이 인대를 항후두 인대라고 합니다.

뒷목의 정중앙을 잡아주는 인대로, 머리가 앞으로 떨어지지 않고 머리를 세울 수 있도록 해주는 인대입니다.

 

우리의 머리의 무게는 4-5키로 정도인데, 이렇게 무게가 나가는 머리를 경추가 떠받치고 있는 것입니다.

목뼈와 경추에 부착된 근육과 인대에 의해서 말입니다.

이런 7개의 뼈 사이에서는 경추신경이 빠져 나오고 있습니다.

1번 뼈와 7번 뼈 사이에서 총 8개의 신경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란색은 신경이고, 빨간색이 혈관으로, 바로 추골동맥입니다>

 

또한 경추는 흉추(가슴뼈)나 요추(허리뼈)와 달리 목뼈의 양 끝에서는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추골동맥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뇌와 제일 근접해있고, 뇌로 직접 올라가는 신경과 혈관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이 경추의 중요성은 비염에만 그치지 않고 다양한 질환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음식을 씹을 때 대부분 오른 쪽 치아를 이용해 씹습니다.

음식을 씹을 때 턱관절이 움직이게 되는데요, 이 턱관절은 경추 1, 2번과도 관계가 밀접합니다. 우리는 보통 오른 쪽으로 씹는데, 경추는 오른쪽이 아닌, 반대편인 왼쪽으로 주로 틀어집니다.

정리를 하자면, 씹는 습관 때문에 오른쪽 턱관절을 많이 쓰고, 이로 인해 경추 1, 2번이 틀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80%정도의 사람들이 경추 2번이 왼쪽으로 틀어져 있습니다.

경추가 틀어지면 그로 인해 경추를 잡고 있는 근육과 인대가 틀어지고, 경추에서 빠져 나오는 신경마저 압박을 받게 됩니다.

경추 2번에서 나가는 신경이 눌리면 바로 비염 증상이 출현할 수 있습니다.

경추와 비염의 연관성이 이렇게 연결이 됩니다.

사실 간단한 것인데 글로 풀어 설명하려고 하니 좀 어려워 보이는데, 씹는 습관에 의해 경추가 틀어지고, 경추가 틀어지면서 거기서 코로 가는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비염이 발생한다는 원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염치료에 있어서 경추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데, 현재 양의학, 한의학적 치료를 봐도 이런 부분이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경추를 치료한다고 하여도 모든 비염을 치료할 수는 없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만성비염, 축농증, 알러지비염의 증상에 맞게 오장육부를 치료하는 한약을 복용하고, 침치료를 병행해야만 치료가 가능합니다.

비염의 시작인 경추를 치료해주는 것과 치료를 하지 않고 다른 치료만 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 바로 핵심입니다.

 

 < 세모난 한의원 원장 오남재>

[오남재 기자 ohnam29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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