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공연예술제' 7개국 19개 작품 무대에

기사입력 2013.09.17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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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오는 10월 세계 각 지역의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스타 아티스트들과 작품들의 라인업을 발표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순수 공연예술축제인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는 오는 10월 2일부터 26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선보일 2013 SPAF 라인업을 발표했다.

2013 SPAF는 해외의 초현실주의적 경향의 부조리극과 표현주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한편, 실존적 이슈를 갖고 작가주의의 길을 걷고 있는 국내 예술가들을 조화롭게 조명한다.

과거 SPAF는 러시아 등 동유럽의 사실주의 연극을 중심으로 다양한 무용 작품을 소개하며 텍스트, 도발, 충돌과 조화 등의 방법을 통한 예술의 기본을 탐구해 왔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또 다른 관점에서 우리 관객과 예술가들을 위해 세계로 열린 창이 되고자 해 눈길을 끈다. 사실주의적 문법에 익숙한 국내 연극계와 개념적인 무용에 경도된 무대에 새로운 창작 기폭제가 될 작품을 선사한다.

국내 무대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프랑스 초현실주의 작가 로제 비트라크가 쓰고 잔혹연극의 창시자 앙토냉 아르토가 1929년 초연했던 연극 ‘빅토르 혹은 권좌의 아이들’, 미국 뉴욕의 전설적인 멀티미디어 연극단체 ‘빌더스 어쏘시에이션’의 작품인 ‘손택, 다시 태어나다’를 소개한다. 또 격렬한 춤으로 승부하는 거장 빔 반데키부스가 이끄는 울티마 베즈의 데뷔작 ‘왓더바디’를 초청했다

더불어 척박한 공연예술계의 환경과 현실을 치열하게 고민하며, 예술가로서의 리얼리티에 기반해 정교한 예술 문법을 구축해온 작가주의 아티스트들의 작품도 소개한다.

고소설 연행 방식을 극화한 ‘숙영낭자전을 읽다’로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진출하는 연출가 권호성을 필두로, 움직임에 대한 탐구와 역사에 대한 해석 작업을 지속해온 김민정 연출의 ‘인생’, 해체와 재구성의 에너지 넘치는 문법과 연극성을 보여주는 김현탁 연출의 ‘메디아 온 미디어’를 만날 수 있다. 신주쿠양산박의 김수진 연출이 1971년 국립극단이 공연한 노경식 작 ‘달집’은 한일합작 버전으로 소개된다. ‘

무용작품에서는 30대 안무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신창호, 김보람이 각각 신작 ‘Body Investigation’과 ‘인간의 리듬’을 소개한다. 여성 안무가의 대표 주자 윤푸름과 차진엽이 아이덴티티의 문제에 천착한 ‘존재의 전이’와 장르 융합형 공연 ‘Rotten Apple’를 공연한다. 해외파 장수미와 허성임의 우정으로 만들어진 무대 ‘Philia’와 판소리를 재구성한 이혜경의 ‘꼭두질’도 무대에 오른다.

티켓은 8월 5일부터 한국공연예술센터 홈페이지 등의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해외초청작 9편을 모두 예매할 시에 5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마니아 패키지도 한정 판매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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