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환장지경' 10월 4일부터 27일까지 성수아트홀 공연

기사입력 2013.10.0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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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태종과 세종, 양녕대군의 삼각 구도를 발칙하게 재해석한 창작극 '환장지경(작 홍석진, 연출 김정근)'이 오는 10월 4일부터 27일까지, 성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극작가 홍석진에게 2007년 제9회 옥랑희곡상과 2012년 거창국제연극제 희곡상을 안겨준 퓨전 사극으로 2011년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의 공연과 2012년 성수아트홀 개관 공연 이후, 제작 단체인 공연예술제작소 비상이 올해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극중 인물의 성격은 작가의 상상력에 기반해 허구로 설정됐다. 양녕대군이 세자에서 폐위된 이후의 삶을 흥미롭게 쫓아갈 수 있도록 묘사한 이 연극은, 복수가 두려워 남들 앞에 나서지도 못하는 겁쟁이 태종, 자신의 업적이 역사에 기록될 모습만 고민하는 세종, 양녕의 신분으로 위장하고 주색을 일삼으려 흥청망청 사는 이오방 등 역사의 실존 인물에 대한 작가와 연출가의 상상력을 거침없이 보여준다. 연극 '환장지경'만의 특별함은 이러한 발칙한 상상력이 더해진 다양한 캐릭터들이다.

“제목 환장지경이 의미하듯이, 창자가 뒤집힐 정도로 이 작품은 지금까지의 양녕대군 이야기와는 전혀 다르다”는 옥랑희곡상 심사평이나 “뛰어난 연출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극찬한 거창국제연극제 심사평에서 엿볼 수 있듯, 희곡 원작의 가치는 물론 공연의 성과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월 4일부터 27일까지 성수아트홀,  정충구, 조정민, 정정로, 김홍근, 박미선, 김선경 등 출연, 2만~3만원, 1544-1555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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