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멋을 강조한 '제6회 경북식품박람회' 개최

“경북의 맛과 길” 주제로 서울 aT센터서 지역의 식품 및 제품 선보이며 수도권에 홍보
기사입력 2013.10.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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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맛과 길’을 주제로『제6회 경북식품박람회』가 10. 4일∼6일까지 서울 aT센터(양재동)에서 열렸다.

경북도는 그동안 식품박람회를 도내에서 개최해 왔으나 올해에는 경북의 음식문화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도내에서 생산되는 가공식품의 브랜드 홍보와 판로개척을 위해 처음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 식품박람회에서는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도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식품제조업체와 외식업계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대형유통회사와 경북통상 등의 국내외 바이어 20여명을 초청해 구매상담회를 열어 세일즈 박람회로서의 기틀을 다졌다.

또한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 및 제품들이 박람회를 통하여 알려졌는데, ‘으뜸식품관’에는 전통장류, 발효식품, 오미자, 인삼․홍삼제품, 와인, 벌꿀, 흑마늘 등 시․군을 대표하는 120여개 업체의 특산식품이 전시되었으며, 저렴한 가격의 현장 판매도 이루어져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북의 맛과 길’ 을 주제로 꾸며진 주제전시관에는 ‘안동 헛제사밥’, ‘청송 약백숙’, ‘고령 대가야진찬’ 등 도내 23개 시․군을 대표하는 특색있는 음식들이 선보였고, ‘전통음식관’에는 전통조리서인 영양의 ‘음식디미방’과 안동의 ‘수운잡방’이 재현되어 음식 전문가와 종사자, 학생, 일반관람객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경북 음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먹거리 장터’ 에서는 ‘포항 물회’, ‘청도 추어탕’, ‘영천 장터국밥’, ‘김천 지례 흑돼지’, ‘안동 한우’ 등 향토 음식들이 관람객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출향인에게 고향의 맛을 느끼게 했다.

부대행사로 열린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지역 농특산물 고부가가치화 전략’, ‘디지털시대 식품산업 트렌드 변화’, ‘경북 지역특화 작목의 사업화’ 등의 과제발표와 토론, 정책제안이 이루어 졌다.

그 밖에도 경상북도를 주제로 한 ‘카빙경연대회’와 ‘경북 전통주 칵테일 경연대회’가 열려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푸드쇼, 체험 및 시식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행사장에는 이인선 정무부지사, 이철우 국회의원, 채옥주 도의원, 이중근 청도군수를 비롯한 경상북도의 자치단체장 및 지역의원들이 대거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으며, 고향이 경북인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김관용 도지사를 대신하여 참석한 이인선 정무부지사는 인사말에서 “식품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문화 컨텐츠로서 우리 음식문화에 최신기술을 더해 식품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경북식품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판로개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밭에 심고 자란다. 잎의 뒷면이 자줏빛이고 주름이 있으며 냄새가 몹시 향기로운 것을 약으로 쓴다. 자줏빛이 나지 않고 향기롭지 못한 것은 들차조기(野蘇)인데 약으로 쓰지 못한다. 잎의 뒷면과 앞면이 다 자줏빛인 것은 더 좋다. 여름에는 줄기와 잎을 따고 가을에는 씨를 받는다. <東醫寶鑑 湯液篇 菜部>’

소화불량 개선 등 효능이 많아 한방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차조기]는 약성이 따뜻하고 매운 맛을 지니고 있다. 향기가 좋아서 입맛을 돋우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땀을 잘나게 하여 염증을 없애는 것은 물론 기침을 멈추고 소화를 잘되게 하며,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 또한 어류의 독을 풀어주는 특성을 갖고 있는 차가 있다.

경북 영천시 산지에서 생산된 주원료를 이용하여 자소엽차를 생산하는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끌었는데, 이 업체가 옴니허브였다. ‘자연이 만들고 옴니허브가 담근 차’라는 기업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 하는 건강차를 만들고 있는 기업 옴니허브는 이번 박람회에서도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한 차를 개발하겠다는 기업이념과 가치가 있기에 건강을 위한 한방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으며, 특히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소득을 안정시켜줌과 더불어 안전한 원료를 기본으로 자연의 힘을 전하고자 노력하며 연구하는 과정들이 이번 경북식품박람회 행사취지와 함께 녹아있었다.


또한 관심을 갖게 한 분야가 있었는데, 식품박람회에 사)한국조리사중앙회경북지회 학교급식연구팀들로 구성된 경상북도 학교조리사회였다.

경상북도 학교조리사회는 경상북도의 숙원사업 중 하나로 저나트륨 실천운동에 맞추어 학교급식분과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실험을 하여 맛과 영양에서 으뜸인 저염식 장아찌와 나트륨섭취 줄이기 홍보를 위해 저염식 음식 진열은 물론 홍보에 전념하고 있었다.

경상북도 학교조리사회는 2012년 경상북도 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사)한국기능인협회에서 개최한 국제요리경연대회에 참가하여 금상과 은상 그리고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장상 등을 휩쓸어 그 명성을 떨치기도 하였다.

또한 방학기관을 이용하여 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직무연수를 통하여 천연조미료 만들기 등을 하고 있으며, 이는 직무와 관련된 요리를 계속적으로 연수함으로 새로운 음식문화를 만드는 것과 더불어 아동들의 건강 지킴이 활동에 전력을 쏟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북지방에서 나는 특산물들을 이용하여 만든 것으로 상주 참외, 영양 산나물, 청송 사과 등 경북에서 실시하고 있는 로컬푸드를 활용하여 장아찌를 만든 것이 더욱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생각이었다.

이번 전시작품인 ‘저염식 장아찌의 특징은 염도는 낮게 그러나 장아찌의 식감과 맛은 최대로 하여 아이들의 건강에 좋은 장아찌를 홍보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전시회에 참가하였다는 학교 조리사회 전위숙 회장은 “앞으로도 저희연구팀들은 항상 개발하고 노력하여 자라나는 아이들의 건강지킴이가 될 수 있게 힘쓸 것입니다”라는 말로 박람회 참여의 의미를 대신하였다.

“대추는 모든 한약을 제조할 때 항상 들어가는 식재료로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한의한식을 해보고 싶었기에 대추가 특산물인 경산시의 대표음식 개발 용역은 꼭 도전해 보고 싶은 부분이어서 개발용역에 참가하였으며, 최종적으로 경산시로부터 경산시 대표음식 메뉴개발에 관한 용역을 의뢰 받았습니다. 또한 우수업체로 선정되어 메뉴개발을 하게 되었으며, 여러 과정을 거쳐 경산의 특산물 대추를 이용하여 메뉴개발에 성공하였기에 이번 제6회 경북식품박람회에 참가 하였습니다”

원전의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아 명실공이 현대판 ‘대장금’이 되고자 하는 대구한의대학교 황수정 교수는 대추를 이용한 상차림으로는 건강한 음식을 선보이려 했으며, 아울러 식문화를 선도하여 한방음식의 새로운 장을 펼치고자 했던 노력들이 현장에 스며있었다.

“약선음식이 대두되고 있으나 이는 아직 적립화 되어 있지 않아 많은 혼선이 있어 저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의학을 전공하여 이를 한국음식과 접목하고 식의사가 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연구합니다”

이번 상차림은 대추를 기존 한국음식과 접목하여 최대한 대추의 사용을 다양하고 많이 접목하여 건강에 좋으면서 고급스러운 한정식을 추구하였다. 또한 대추 엑기스를 이용하여 만든 갈비찜은 소비자의 니즈에 맞추어 안동찜닭과 같이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아도 매운맛을 내는 매운갈비찜 그리고 젊은 세대 및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단갈비찜을 개발하였다. 특히 삼계탕도 끊일 때 대추를 많이 넣어 기존 삼계탕이 소금에 찍어 먹는 형태를 지니고 있다면 이번 연구 용역에서는 삼계탕을 찍어 먹을 수 있는 대추매운소스와 대추를 이용한 달콤새콤한 소스를 개발하여 선보였다.

특히 황교수는 한국전통의 아름다운 옷감(테이블천으로 이용), 장신구(노리개, 전통수) 등을 이용하여 테입테이블을 구성하여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문화를 경산시 대추상차림을 보러 온 관람객에게 제공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홍보하기 위하여 본인도 전통 한복을 입고 전시장에서 관람객에게 경산대추상차림의 구성을 설명하였다.


이처럼 이번 식품박람회는 ‘경북의 맛과 길’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게 각자 개성과 특성을 살린 많은 음식과 제품들이 소개되었다.

도전은 힘들고 어렵다고 하지만 이번 식품박람회를 통하여 경북도청과 민이 함께하여 만들어가는 미래의 희망 그리고 그들이 함께하여 만든 가치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또한 정치인, 공무원, 도민이 함께 어우러진 이번 경북식품박람회는 지역출신을 비롯하여 도시인들에게 먹거리 제공과 정보제공으로 멋진 축제의 장이 되어 수도 서울의 가을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였다.
 

[윤석문 기자 smy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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