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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일본에서 '연극을 다시 돌아보는 연극 시리즈'로 초연한 <세 사람 있어!>가 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정보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극단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와 도쿄 데스락이 함께 만든 연극 <세 사람 있어!>는 인기 만화 <열한 사람 있어!>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집에서 빈둥거리던 재룡 앞에 누군가 나타나 자기가 진짜 재룡이라고 주장한다. 둘은 친구 민규의 집으로 가서 누가 진짜인지 가려보기로 하지만 민규도 자기가 진짜 민규라고 주장하는 다른 사람과 다투고 있다.
하지만 두 재룡의 눈에는 민규 한 사람만, 두 민규의 눈에는 재룡 한 사람만 보인다. 민규의 여자친구 소라도 마찬가지. 여섯 사람은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묘안을 생각해 낸다.
극 중 세 명의 배우는 여섯 배역을 연기하며 관객을 혼란에 빠뜨린다. 극단 관계자는 "정체성이 무너지고 재구축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희극 속에 철학적인 주제를 담는다" 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백종승, 최소영, 김훈만 출연, 2만 5천원, 문의 02-764-7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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