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다큐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성황리 폐막!

기사입력 2013.10.2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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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서 38개국 119편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했던 7일간의 영화축제, 제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지난 10월 23일 폐막식을 끝으로 영화제를 마무리했다. CBS 신지혜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폐막식은 DMZ영화제 조재현 집행위원장과 부조직위원장 최성 고양시장을 비롯 정상진 부집행위원장, 고양문화재단 안태경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진선트리오의 폐막 축하연주에 이어 7일간의 축제를 담은 영화제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되었으며, 조재현 집행위원장의 인사말이 계속 됐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올해 처음으로 고양시에서 개최했다. 고양 시민들의 관심이 있어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 최성 고양시장님께서도 많은 고생해 주셨다. 감사 드린다. 앞으로 더더욱 내실 있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덧붙여 “영화제에서의 두 가지 사례를 이야기하려 한다. 먼저 자원활동가 중에 노동부에 근무하는 공무원이었는데 휴가를 이번 영화제에 자원활동을 하며 사용했다 한다. 인상 깊었다. 또 다른 하나는 어제 만난 관객 분이었는데 평소 그 정도 관심은 없었지만 이번에 본 영화가 20편이라더라. 더 많은 관객들이 왔으면 좋겠다 라고 덧붙이셨다. 이것이 우리 영화제의 숙제인 것 같다. 앞으로 더더욱 진정성을 잃지 않고 건강한 영화제가 되겠다. 감사하다.” 라며 감명 깊던 영화제 이야기를 전했다.

다음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화제 상영작 중 지정작품의 감상문을 작성하여 우수 감상문을 선정하는 <교실로 간 다큐>의 ‘다큐백일장’ 시상이 이어졌다. 시상은 <교실로 간 다큐> 행사를 공동 주관한 경인일보 김화양 부사장이 진행하였다. 장려상인 ‘경기영상위원회위원장상’은 임서희(고성고등학교), 강지현(백석중학교), 주대성(파주중학교), 우수상인 ‘경인일보지사장상’은 박하림(고양예술고등학교), 김솔잎(Golden Values School), 최우수상인 ‘경기도교육감상’은 서예진(대청중학교) 학생에게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대상인 ‘경기도지사상’은 이정민(저현고등학교) 학생에게 돌아갔다. 뒤이어 청소년 경쟁 부문 시상이 이어졌다. 2011년 신설되어, 5명의 청소년 심사단이 직접 뽑아 더욱 의미가 깊은 청소년 경쟁 부문은 청소년 심사단 김지혜(가좌고등학교) 학생의 총평과 함께 오해리 감독의 <콩가루모녀>가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하는 최우수상을, 정성원 감독의 <희망의 우리학교>가 상금 50만원의 우수상과 상장을 거머쥐었다.

또한, 올해 <DMZ 프로젝트 마켓>에서 소중한 제작지원의 기회를 얻은 ‘신진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부문 3편, ‘장편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부문 4편 총 7편에 대한 발표와 증서 수여식이 이뤄졌다. 각 1천만원의 제작비를 지원받는 ‘신진 다큐멘터리 작가 제작지원’ 부문에서는 김수목 감독의 <누구를 위한 투쟁인가?>, 진모영 감독, 한경수 프로듀서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이일하 감독의 <울보 권투부> 3편이 선정되어 패기 넘치는 신진 작가의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편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부문 4편 중 경순 감독의 <레드마리아2>, 김용수 감독의 <물속의 도시>, 박배일 감독의 <밀양아리랑>은 3천만원 제작비 지원작으로 선정되었으며, 4천만원의 제작지원을 받을 작품은 정윤석 감독의 <밤섬 해적단>이 선정되었다.  <DMZ Docs 프로젝트 마켓>부문 중 외환은행이 ‘평화’를 주제로 한 1작품을 선정하여 4천만원을 지원하는 ‘DMZ외환평화펀드’의 첫 제작지원작으로는 신선희 감독과 김민철 프로듀서의 <후회는 없어>가 선정되어 4,0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되었다. 외환은행과 함께 진행하는 ‘DMZ외환평화펀드’까지 포함하면 제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는 총 2억 원 규모의 제작지원금이 지급되는 셈이다.

뒤이어 폐막식의 진정한 주인공들이라고 할 수 있는 각종 경쟁 부문의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국제경쟁 및 한국경쟁 부문 상영작 중 최고관객평점을 기록한 작품에게 수여되는 관객상은 김형주 감독의 <망원동 인공위성>이 차지해 상금 300만원보다 더 값진 상을 손에 쥐었다. <망원동 인공위성>은 한국경쟁 심사위원 특별언급으로 다시 한번 박수를 받았다. 이후 한국경쟁 루치아노 바리소네 심사위원의 소개로 발표된 상금 1,000만원의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은 <산다>의 김미례 감독이 선정되었다. 마지막으로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 존 지안비토의 심사평과 함께 알려진 대상 ‘흰기러기상’은 조세영 감독의 <자, 이제 댄스타임>이 차지했고, 심사위원 특별상은 리즈 마샬 감독의 <우리 체제의 유령들>이 가져갔다. 대상에는 상금 1,500만원과 트로피,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상금 7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최성 고양시장의 폐막선언으로 끝마친 폐막식 이후, 대상 수상작인 <자, 이제 댄스타임>의 특별 상영으로 7일간의 다큐멘터리 축제는 끝이 났다.

세계 38개국 총 119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다큐멘터리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제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획 행사와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마련해 다큐멘터리 마니아는 물론 처음 영화제를 접하는 관객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며, 7일간의 영화축제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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