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카르멘” 양정웅 연출 ”친숙하면서도 낯선 ”카르멘”이 될 것”

기사입력 2013.11.1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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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백성현 고양문화재단 본부장, 정은숙 예술감독, 양정웅 연출, 이병욱 지휘자(제공-고양문화재단)

11월 12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오페라 <카르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기자 간담회에는 백성현 고양문화재단 본부장, 정은숙 예술감독, 양정웅 연출, 이병욱 지휘자, 성악가 나승서, 추희명 등이 참석했다.

양정웅 연출은 "현재 스페인을 배경으로 친숙하면서 낯선 오페라 <카르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적인 느낌이어도 원작의 본질은 잃지 않게 했다" 고 설명했다.

백성현 본부장은 "공연이 열리는 고양아람누리 극장은 국내에서도 몇 안 되는 오페라 전용극장이다. 2007년 개관 이래 <토스카>, <사랑의 묘약>, <마술피리>, <피가로의 결혼> 등 매년 두세 편의 오페라를 선보였고, 이번 <카르멘> 역시 독특한 색깔과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줄 것이다" 고 말했다.

2013년 고양문화재단이 제작하는 오페라 <카르멘>은 누구나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자유'에 대해 갈망에 초점을 맞추고, 카르멘을 자유의 상징이자 해방구로 그려냈다. 아울러 공간적, 계급적, 사회적인 관점에서 자유의 갈망과 본능을 표현하며, 그를 방해하는 계층간 구분과 단절을 나타내는 요소들을 반영한 무대를 꾸며 한층 강렬한 인상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제까지 '카르멘' 하면 떠오르는 보편적인 이미지와는 다른 새로운 느낌으로 카르멘과 돈 호세의 사랑과 욕망, 그리고 파멸의 방식을 표현했다. 카르멘을 비롯, 모든 주연 캐릭터들은 저마다 주체성과 개성에 근거해 과감하게 재해석되고, 마침내 뮤직비디오를 보듯 감각적이고 현대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그동안 순수와 순결의 상징으로만 여겨졌던 '순백' 이미지를 강렬하고 도발적인 것으로 탈바꿈 시킨다. 그러면서도 <카르멘>의 기본적인 이미지인 정열적인 집시, 플라멩고, 투우사 등의 비주얼을 놓치지 않아 '익숙하면서도 낯선' 혹은 '낯설지만 익숙한' <카르멘>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페라 <카르멘>은 프랑스 역사학자이자 소설가인 프로스페르 메리메(1803~1870)의 원작 <카르멘>(1845)을 바탕으로 조르주 비제(1838~1875)가 1875년 작곡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며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에스파냐의 세빌리아를 무대로 펼쳐지는 정열의 집시여인 카르멘과 순진하고 고지식한 하사관 돈 호세와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다.

고양문화재단의 오페라 <카르멘>은 오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공연된다. 前 국립오페라단 단장인 정은숙이 예술감독을 맡았고, 이병욱 지휘자, 무대 디자이너 임일진 등 국내 정상급 제작진이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 메조소프라노 추희명, 나승서, 서활란, 김주희, 문대균, 윤상준 등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이 대거 캐스팅됐다.

11월 28일~12월 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B석 2만원, 문의 1577-7766  

간담회 참석자들 (제공-고양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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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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