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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애잔하고 가슴 아픈 삶을 담고 있는 뮤지컬 ‘덕혜옹주’가 12월20일 개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는 공연예술 창작산실 우수작품 선정작인 이 작품은 지난 7월 독회공연을 선보임으로써 가장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뮤지컬 ‘덕혜옹주’는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가장 외롭게 생을 마감했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가슴시린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는 공연이다. 이 공연에서는 모든 것을 잃었지만, 모든 것을 잊지 않기 위해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을 했던 덕혜와 그녀의 딸 정혜의 삶을 빗대어 봄으로써 잔혹한 역사가 지나간 후 남겨진 슬픈 현실에 대해 말하고 있다.
공연예술 창작산실 우수작품 독회 공연 이후 정식공연으로 처음 선보이는 뮤지컬 ‘덕혜옹주’는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로 제 10회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성천모와 작곡상을 수상한 차경찬이 각각 연출과 작곡을 맡았다. 주인공 덕혜의 역할은 뮤지컬 ‘아이다’에 출연한 관록있는 배우 문혜영이 딸 정혜 역할과 1인 2역을 한다. 문혜영은 이 작품에서 10대부터 50대까지의 폭넓은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창작 뮤지컬의 새 계보를 이어갈 뮤지컬 <덕혜옹주>는 12월 20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뮤지컬센터 공간 피꼴로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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