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오후 4시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 포토타임 순으로 진행됐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 작품은 작품 완성도와 음악,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제작진의 열정으로 꾸준히 사랑받았다. 1년 만에 돌아온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최고 배우들이 함께 하는 만큼 행복한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무대 구조나 쇼로 승부하는 다른 작품과 달리 <맨 오브 라만차>는 이야기를 통해 얻는 묵직한 감동이 매력적이다. 이번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시연 중간 무대 위로 오른 데이비드 스완 연출은 "<맨 오브 라만차>가 벌써 6번째 시즌이 되었다니 믿을 수 없다. 신춘수 대표(오디뮤지컬컴퍼니)가 처음 이 작품을 제안한 것이 9년 정도 된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제안을 받았을 때는 망설였다. 첫 인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때 내가 이 작품에 대해 자세히 몰랐었다" 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나도 그렇고 관객 여러분도 깊이 알수록 더욱 좋아하는 작품이 되는 것 같다. 나에겐 작품이라고 말하긴 부족할 정도로 큰 교훈을 준 뮤지컬이다. 실제로 공연을 보고 나에게 자신의 삶이 바뀌었다고 말하는 관객들이 있었다. 단순하지만 무척 아름다운 교훈을 가진 작품이라 그런 것 같다" 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스페인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미겔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지난 2005년 뮤지컬 <돈키호테>란 제목으로 국립극장에서 초연돼 완성도 높은 드라마와 가슴을 울리는 음악, 배우들의 열연으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극찬을 받았다.
이후 2007년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로 다시 무대에 오른 이 작품은 2008년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총 9개 부문에 지명됐고, 최우수재공연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조명음향상, 음악감동상 5개 부문을 휩쓰는 기염을 토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증명했다.
2005, 2007, 2008, 2010, 2012년까지 한국에서만 총 5번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맨 오브 라만차>의 이번 공연에는 조승우, 정성화가 초연에 이어 돈키호테와 세르반테스를 연기한다. 또 김선영, 이영미가 알돈자를, 이훈진, 정상훈이 산초 역으로 나온다. 이외에 서영주, 정명은, 배준성, 김호, 이서환 등 실력파 배우들이 뒤를 받친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11월 19일부터 2014년 2월 9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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