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나쁜자석” 6일 개막 앞두고 막바지 연습 현장 공개

기사입력 2013.12.05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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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장면(제공-악어컴퍼니)

연극 <나쁜자석>이 오는 12월 6일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고든 역의 송용진과 프레이저 역의 이동하, 폴 역의 김대현, 앨런 역의 박정표가 극중극으로 선보이는 동화 <나쁜자석>의 한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송용진은 이날 마치 캐릭터에 빙의된 듯 강렬하면서도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눈빛으로 진지하게 연습에 임했으며, 이동하는 동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뜨거운 눈물 연기를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박정표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웃지만 소중한 친구들과의 우정을 지키기 위해 깊은 상처를 견뎌내는 앨런 역에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이며 순수하면서도 슬픈 내면연기를 절절하게 표현했다.

지난 공연에서 [문프]라는 애칭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프레이저 역의 정문성은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 출연과 연습 기간이 겹쳐 강행군의 스케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으로 팀을 이끌었다.

정문성은 연습 도중 연출진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가하면, [하늘정원] 동화 속 캐릭터에 몰입하며 목소리는 물론 생동감 넘치는 표정을 실감나게 선보여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동화 속 인물과 9살 프레이저를 완벽 소화하며 상대역인 김재범과도 찰떡호흡을 이뤘다.

박정표와 함께 합류하며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고든 역의 김재범과 폴 역의 김종구는 베테랑 배우 다운 면모를 보였으며 진지함 속에 여유가 묻어났다. 두 사람은 묵직하게 감정선을 잡아가다가도 중간 중간 쉬는 시간을 틈타 가벼운 농담과 장난으로 긴장되어있던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며 팀내 분위기 메이커로서의 매력을 더했다.

김재범은 감정선을 유지하기 위해 연습 내내 기타 연습에 몰입하고 음악을 듣는 등 감정에 집중했다. 그리고 이내 사인이 떨어지면 열정적으로 몰입하여 감싸 안아주고 싶은 연약한 고든으로 변신했다.

김종구는  폴 캐릭터에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며 이기적이고 냉철한 성격의 캐릭터에 몰입했다. 또한 밤샘 연습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기색없이 오히려 동료 배우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등 살뜰히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전했다.

연극 <나쁜자석>은 고든, 프레이저, 폴, 앨런이라는 4명의 주인공이 과거의 기억을 회상하는 플래시백 기법으로 9살, 19살, 29살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두 시간 동안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연극임에도 불구하고 스타일리시하고 세련된 감각의 무대 연출과 중독성 강한 록과 발라드 음악이 보고 듣는 즐거움을 배가시키며 남자 배우라면 누구나 꼭 해보고 싶어하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연극 <나쁜자석>은 오는 12월 6일 개막 후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3개월 간의 대장정을 이어간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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