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문재인 남 탓, 뻔뻔스럽다"

기사입력 2013.12.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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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6일 대선회고록을 출간하는 문재인 민주당 의원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대선패배에 대해 자기 책임은 없고 오로지 남 때문에 졌다고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보도된 자서전 내용을 보면, '종북 프레임 때문에 졌다', '종편 때문에 졌다', '안철수 때문에 졌다', 또 누구누구 때문에 졌다고 처음부터 끝가지 대선패배에 대해 자기 책임은 없고 오로지 남 때문에 졌다고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의원이 대선에서 패배한 것은 본인 스스로가 대선패배 후에 인정했듯이 준비부족, 실력부족, 친노세력이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자기 반성과 성찰없이 내탓은 하지 않고 남탓만 하는 것은 대선후보였던 분으로서 정말 뻔뻔스럽고 스스로에게도 민망스러운 일"이라고 원색적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대권을 두고 다투었던 큰 정치인이라면 이제 제발 과거 망령, 불복의 정치에서 벗어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비전을 제시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셔야 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윤상현 수석부대표 역시 “문 의원의 지난 대선에 대한 생각 그 자체는 충격적이다”며 “그가 ‘종북프레임의 성공이 박근혜 대통령의 승리에 결정적이었다’고 판단한 대목은 대한민국의 선거를 정치투쟁 프레임으로 밖에 이해하지 못하는 인식의 한계”라며 비난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자칭 진보라고 말하면서 진보와 종북의 차이도 구분하지 못한 채 종북몰이 운운하는 것은 수구진보의 낡은 프레임에 갇혀 있음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며 “문 의원에게 대선의 끝은 대선불복의 시작이었다”고 힐난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 역시 “문 의원이 대선에서 패배한 것은 계파정치로 인해 당이 분열해 국민의 신뢰가 현저히 하락했던 것이 원인”이라며 “회고록에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해 편 가르기 정치를 한다고 했지만 정작 편가르기는 문 의원이 속한 친노집단”이라고 말했다.

[박경순 기자 21p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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