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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고리의 창단12년 야심작인 연극 ‘괜찮냐’가 오는 1월 8~26일까지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연극은 반만년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주체성과 정체성은 과연 무엇이며 어떻게 후대에게 이어줄 것인가를 고민하는 작품이다.
출산율 저하로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수명은 늘어나 인구구조의 불균형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는 이주노동자와 국제결혼의 합법적인 인구구조 및 경제인구 수급을 조절하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민족의 핏줄을 지켜야 하는 것인지, 시대적 문제를 다문화 민족으로 해결을 지속해야 하는 것인지 경계에 서 있게 됐다. 연극은 작품 속에서 이러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숙이라는 동남아 이주여성은 집안 화재로 남편과 큰 아이, 그리고 뱃속의 아이까지 잃었다. 두 눈도 잃고 실어증까지 생긴 그는 다른 동네 청년 장 씨와 마을에서 생활한다.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지만 노총각 장 씨는 숙을 보살핀다. 하지만 동네 이장과 면사무소 직원은 숙에게 관심을 갖고 장 씨를 획책해 숙을 성매매 시키게 된다. 앞 못보는 숙은 관계의 대상이 누구인지 인지하지 못한 채 성관계를 하게 되고 결국 임신하게 된다.
2014년 1월 8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 정보소극장, 김동현, 김강현, 최지은, 박윤서, 차명욱, 차순배, 유미란, 장순미, 신문성 등 출연, 일반 만 5천원, 문의 02-3676-3676, 02-3676-3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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