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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뮤지컬 <아가사>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김태형 연출, 배우 배해선, 양소민, 김수용, 진선규, 박인배, 박한근, 김지휘, 윤나무, 황성현, 홍우진, 오의식, 추정화, 한세라가 참석했다.
아가사 역 양소민은 "실제로 '아가사'가 평소에 잘 안 웃었다고 한다. 치아가 못 생겼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런 모습을 볼 때 '아가사'는 겉으로 드러나는 자신의 모습을 감추려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종된 11일 동안에 이전까지 '아가사'로 살지 않아도 된다면, 더 '아가사'다운 모습으로 살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는 한 여자의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 고 설명했다.
김태형 연출은 "추리소설 작가인 '아가사 크리스티'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완벽한 추리물로 이야기를 만들지는 않았다. 작가 '아가사'의 창작자, 여성으로서 고뇌와 고통 그리고 그것을 숭고하게 극복하는 과정을 주제적인 측면으로 담고 싶었다" 고 말했다.
이어 "소설 속 살인의 과정보다 '아가사'에게 살인을 다루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그것이 이 작품의 장점이자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고 전했다.
뮤지컬 <아가사>는 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가 1926년 12월 11일간 실종됐던 실제 사건을 실존 인물들과 가상의 사건을 연결시켜 재구성한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 작품은 1953년 아가사 크리스티에게 27년 전 그녀를 따르던 레이몬드의 편지가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이야기는 1926년 그녀가 실종됐던 11일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밝혀지지 않았던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뮤지컬 <아가사>는 지난해 12월 31일 개막해 오는 2월 23일까지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배해선, 양소민, 김수용, 진선규, 박인배, 박한근, 김지휘, 윤나무, 황성현, 홍우진, 오의식 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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