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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5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미스 사이공>이 주조연 배우 오디션을 진행한다.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미스 사이공>은 1960년대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미국 군인과 베트남 여인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989년 런던에서 첫 무대에 오른 후 28개국 300여 도시에서 공연되며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이번 오디션은 많은 여배우들이 희망하는 역할로 손꼽는 비운의 여주인공 '킴'을 비롯해 그녀와 애절한 사랑을 나누는 미국 군인 '크리스', 전쟁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엔지니어', '킴'에게 사랑을 고백했다가 거절당하고 원한을 품는 베트남 장교 '투이' 등 주조연과 앙상블을 선발하는 자리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레미제라블>의 영국 크리에이티브 팀이 방한해 직접 오디션을 진행하고, 카메론 매킨토시가 마지막 단계에서 후보들의 영상을 보고 최종 결정을 내린다.
오디션에 참가하고자 하는 사람은 <미스 사이공> 홈페이지(http://www.miss-saigon.co.kr)에서 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오는 17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최종 캐스팅은 내달 말 확정되며, 공연은 2015년 4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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