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베르테르” 객석점유율 98%, 12일 폐막

기사입력 2014.01.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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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모습(제공-CJ E&M)

뮤지컬 '베르테르'가 또 하나의 신화를 써내려갔다.

2013년 겨울 수많은 대작 라이선스 뮤지컬들 사이에서 서정적인 음악과 스토리로 관객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리며 사랑 받은 뮤지컬 '베르테르'가 1월 12일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 12월 3일 첫 무대를 선보인 뮤지컬 '베르테르'는 98%의 객석점유율을 기록, 전회에 걸쳐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기립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생애 첫 번째 베르테르를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 임태경과 7년 만에 다시 베르테르 무대로 돌아온 배우 엄기준의 섬세하고도 감성 깊은 연기는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2006년 뮤지컬 '베르테르'를 연출했던 조광화 연출가와 구소영 음악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 여기에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정승호 디자이너의 무대와 한정임 디자이너의 의상은 뮤지컬 '베르테르'의 서정성을 더욱 배가시켰다.

배우 임태경은 “2013년 베르테르를 만나게 된 것은 운명인 것 같다. 베르테르의 순수한 사랑과 열정을 그대로 무대에서 느낄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그리고 임태경의 첫 베르테르를 응원해준 관객들에게 고맙다”며 이번 '베르테르'를 연기한 소감과 함께 관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배우 엄기준은 “이번이 벌써 네 번째 '베르테르'에 출연인데 ‘베르테르’는 매번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 아낌없이 모든 열정과 감정을 쏟아낸만큼 내 인생에서 잊지 못할 ‘베르테르’가 될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 여자를 향한 애끓는 갈망, 순수한 설렘 등 베르테르의 복잡한 내면을 탁월하게 표현한 배우들의 열연과 실내악 오케스트라의 애절한 선율이 어우러지면서 이번 '베르테르'는 관객들 사이에서 또 하나의 레전드로 불리게 됐다. 이번 '베르테르'를 관람한 팬들은 “안 봤으면 후회할뻔했다. 엄베르의 연기는 정말 황홀하더라", “베르테르는 정말 이성을 놔버리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역대 최고였다”, “임태경의 베르테르는 무게감이 있어 더 가슴에 와 닿았다. 공연내내 가슴 한 켠이 뭉클해졌다” 등 반응을 보였다.

'베르테르'는 2000년 초연당시 베.사.모(베르테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자발적으로 결성됐을 정도로 관객들의 큰 사랑과 절대적인 지지 속에서 탄생하고 12년 넘는 세월 동안 공연을 이어왔다. 이번 '베르테르'에는 전설의 무대에 응답하기라도하듯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이번 프러덕션의 중요한 모티브인 "노란색" 옷을 입고 손수건을 준비해 공연장을 찾기도 했다.

시대를 초월해 사랑의 설렘과 갈망을 그린 뮤지컬 '베르테르'는 올겨울 독보적인 감성을 최고의 무대로 표현하며 관객들의 가슴 속에 잊지 못할 진한 사랑의 여운을 남겼다. 12년을 이어온 무대의 감동이 앞으로의 10년을 기대하게 한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1월12일 서울 공연을 마치고 1월 25, 26일 이틀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의 열기를 이어간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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