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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살리기 경찰이 나섰다
하동경찰서, 하동시장 번영회와 하동사랑 상품권 사용 MOU 체결
최근 대형 마트의 잇따른 입점 등으로 전통시장이 큰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경찰이 전통시장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서 주목된다.
하동경찰서는 어려움에 처한 지역의 전통시장을 살리고자 1일 오후 2시 사단법인 하동시장 번영회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김성섭 서장(총경)을 비롯한 경찰 간부와 김주환 회장 등 시장번영회 임원 등 15명이 참석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서는 앞으로 직원 부상품 등으로 하동사랑 상품권을 사용하며, 시장번영회는 하동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하동사랑 상품권으로 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시장 상인들과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경찰서와 번영회는 서민경제 살리기 방안으로 필요시 실무진과 간담회를 추진하며,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찰서는 경찰가족에게 전통시장에서 각종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한편 시장 홍보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국민적으로 전개되는 서민생활보호 종합치안대책의 일환으로 전통시장의 상품권 교류를 통한 따뜻한 하동경찰상 확립을 위해 시장 번영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앞으로 서민경제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찰 가족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도 하동․진교 등 관내 7개 공설시장을 대상으로 지역 농․특산물 구매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전 공무원이 솔선수범해 하동사랑 상품권 이용에 나서는 등 지역의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