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오 가로네 감독 신작 ”리얼리티: 꿈의 미로” 4월 3일 개봉

기사입력 2014.03.1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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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이탈리아 감독 마테오 가로네의 <리얼리티: 꿈의 미로>가 4월 3일 개봉한다.

나폴리에서 생선 장수를 하는 평범한 가장이 스타가 되고 싶은 강박관념에 빠져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든다는 내용을 우화적인 방식으로 다룬 이 영화는 마테오 가로네 감독이 자신의 처남에게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전 세계적으로 리얼리티 쇼 열풍을 일으킨 TV 쇼 ‘빅 브라더’를 소재로 하고 있는데, 일반인들이 출연하여 서바이벌 방식으로 최종 우승자를 정하는 이 TV 쇼는 그 열광적인 스타덤과 상당한 액수의 상금으로 많은 이들에게 인생역전의 꿈을 꾸게 만들었다.

영화 <리얼리티: 꿈의 미로>에서 넘치는 끼와 재능으로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만드는 밝고 쾌활한 성격의 루치아노는 가족들의 권유로 ‘빅 브라더’ 오디션에 도전한다. 1차 면접에 합격하여 로마에까지 가서 2차 면접을 자신 있게 보고 오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최종 합격 소식은 오지 않는다. 그토록 염원하던 TV 출연을 할 수 없게 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과대망상에 빠져가는 루치아노의 모습을 통해, <리얼리티: 꿈의 미로>는 TV 쇼와 오디션 열풍에 사로잡힌 현대인의 자화상을 그려낸다.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당신도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달콤한 인심을 남발하는 TV 오디션 프로그램들, 그 자극적인 유혹을 여과 없이 추종하며 깜짝 스타라는 허황된 꿈에 빠지는 일반 대중들의 모습이 바로 <리얼리티: 꿈의 미로>에 담겨 있다. <리얼리티: 꿈의 미로>는 TV와 인터넷, SNS 등 미디어 과잉의 시대에 자신을 노출하고 싶은 욕망에 물들어 가는 현대인의 모습과 가짜 꿈으로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미디어의 폐해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동시에 따뜻한 연민의 시선을 잃지 않는다.

‘일반인 스타 탄생’이라는 꿈의 이면에 자리잡고 있는 미디어의 위선과 폐해를 날카롭게 비판하면서도 따뜻한 휴머니즘을 담아낸 <리얼리티: 꿈의미로>는 2014년 4월 3일 관객들을 찾아갈 것이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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