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동영상]서울시교육감 윤덕홍 예비후보,"대한민국은 교육으로 바꿔야 한다"

기사입력 2014.05.0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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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윤덕홍 서울시 교육감후보가 선거사무소에서 (사)한국언론사협회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윤후보는 서울교육감에 출마하신 동기에 대해 "대한민국 교육이 바뀌려면 서울교육이 바뀌어야 한다"고 하였으며. "서울교육이 바뀌면 17개 시도의 교육이 바뀐다"며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고 싶은 심정을 밝혔다.
 
또한 이화여고 교사생활을 시작으로 전문대교수, 대학교수, 총장, 교육부총리까지 일선 학교현장부터 교육수장까지 다양한 경험이 서울교육을 살리는데 도움이 될것이라 말했다.
  
윤후보는 "학교가 바로서려면 교사가 바로서야 하고, 교사들이 본래의 참교육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학교가 바로서려면 ‘어깨동무교육’이 필요하다. 학부모, 교사, 학생, 지역사회와 함께 건강한 교육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교육정신을 강조하였다.
조희연 후보와 단일화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윤후보는"조희연 후보는 민교협을 오랫동안 같이 해온 동지이다" 또한 "조희연 후보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단일화 방향을 모색해 보겠다"며 단일화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윤 예비후보는 이외 인성교육 필요성과 학교폭력예방대책, 교장 초빙제, 어깨동무교육감, 등 자신이 펼치고자 하는 정책을 소상히 밝혔다.


지난 26일 서울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윤 예비후보는 1947년생(만67세)으로 경북 대구 출신이며, 서울대와 일본 도쿄대학원을 졸업하였고, 대구대학교 총장,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공동대표, 전국민주화교수협의회 공동의장,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다음은 윤덕홍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1) 교육입국을 말씀하셨는데 후보님의 교육관, 교육철학은 무엇입니까?
사람의 능력에는 단계가 있고, 각자 가지고 있는 재능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지적능력 이외에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서로 다르다.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지적능력만을 강조했으나, 이제는 전인적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
지적능력, 체력, 자기 제어력, 대인관계력 이 4가지를 종합한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
 
앞으로의 대한민국은 교육으로 바꿔야 한다.
‘교육입국’을 해야 한다.
사람이 자원인 나라, 교육으로 경제발전을 해야한다.
 
2) 서울교육감에 출마하신 동기는 무엇입니까?
 
 <교육적인 측면>
 대한민국 교육이 바뀌려면 서울교육이 바뀌어야 한다. 서울교육이 바뀌면 17개 시도의 교육이 바뀐다.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첫 교사생활을 이화여고에서 시작했고 전문대교수, 대학교수, 총장, 교육부총리까지 일선 학교현장부터 교육수장까지 다양한 경험이 서울교육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학교가 바로서려면 교사가 바로서야 하며, 교사들이 본래의 참교육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또한 학교가 바로서려면 ‘어깨동무교육’이 필요하다. 학부모, 교사, 학생, 지역사회와 함께 건강한 교육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선거상황 측면>
지금은 범개혁진영의 대표후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어떻게든 거꾸로 가는 서울교육을 막아내야 한다.
상황이 심각해서 내가 나온 것이고 내가 나선 것은 승리를 위한 결단이다.
 
3) 이화여고 선생님부터 노무현정부 교육부총리까지 교육계에 오랫동안 종사하셨는데 가장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이화여고 선생을 할 때 학생들의 개인 상담을 많이 했었다. 그 중 자살을 고민하는 학생이 있었는데, 가까운 친구와의 협력을 통해 그 학생의 자살을 막은 것이 지금도 참으로 보람된 기억으로 남아있다.
 
대구대학교에서 교수를 하면서 비리 재단과 맞서 싸워 49살에 총장에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으나, 재단 측으로부터 바로 해직되었을 때의 참담함이 생각난다. 결국 다시 복직되었고, 4년 후 다시 총장이 되었다.
 
평소 교육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왔던 노무현 대통령의 권유로 교육부 장관이 되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5년간 임기를 함께 하자고 공개적으로도 말씀하셨는데, 언론과의 문제 등 피치 못한 사정으로 임기 10개월 만에 낙마해야 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성숙할 수 있었다. 특히 언론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4) 문용린, 고승덕, 조희연, 이상면 이 네분의 후보 중에서 어떤 후보를 가장 경계하십니까?
아무래도 방송출연을 많이 한 고승덕 변호사가 껄끄럽다. 인지도가 높지 않겠는가. 그러나 막상 선거에 돌입하면 시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라고 믿고 있다. 연예계 활동했다고 교육감 시켜주진 않을 것이다.
 
5) 조희연 후보와 단일화 할 의향이 있으십니까?
저는 단일화 할 의향이 있다. 잘 되지 않겠는가. 지켜 봐 달라.
조희연 후보는 민교협을 오랫동안 같이 해온 동지이다. 조희연 후보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단일화 방향을 모색해 보겠다.
 
6) 민주당 최고위원 등 정치권에 몸담은 적이 있으신데 정치활동이 교육감 선거에 득이 많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실이 많다고 보십니까? 
지금까지 나의 8할은 교육계를 위해 일해왔다.
교육부총리 마친 후 정치권에 잠시 몸담은 것은 교육개혁을 위해서다. 정당이 교육문제에 적극적으로 뒷받침을 해야 한다고 봤기 때문이며, 정치를 통해 리더십을 키우고 인적 네트워크를 튼튼히 다졌다.
유능한 교육감이 되기 위해선 정치경력도 도움이 된다. 교육재정 확보와 정책협의 측면에서 정치권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7) 선대위원장은 누가 맡고 계십니까?
김형주 : 전 박원순 서울시장 초대 정무부시장, 전 국회의원
이인규 : 한국교육연구소장,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상임대표
<고문> 김병준 : 국민대 교수, 전 교육부총리, 전 청와대 정책실장
 
8) 핵심공약은 무엇입니까?
 
 가) 어깨동무 교육을 실현하겠다 (학생-교사-학부모-지역사회)
 ‘교사가 온갖 가르치는 짐을 떠맡는 교육’ 대신에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어깨동무하여 함께 나누는 교육’으로 바꾸겠다.
서울형 혁신학교 모형 창출, 지역교육청과 지역 자치구 협력방안 구축
 자치구, 시민단체, 지역교육청, 학교,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교육지원체 구성하여 예산 지원, 재능 기부, 학교 협동조합 운영 활성화
 학교를 평생교육의 새로운 장이 되도록 마을학교를 운영, 학부모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교육과정 개설, 평생교육기반 활용
  나) 교사가 바로 서게 지원하여 학교를 바로 서게 하겠다
  교사들이 처음 교단에 설 때 가졌던 열정으로 학생 교육에 임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지원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
 교육청의 권한을 학교에 대폭 이양하고 교사가 행정업무 손 떼고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
학생에게 열정적인 우수교사를 발굴, 각정 혜택에 우선적 배려함으로써 교사의 권위와 지위향상 도모하겠다.
  유명무실한 교원평가제를 개선하고 비리연루자, 파렴치범 등 부적격교사는 교단에 아예 서지 못하게 하겠다. 무능교사는 교육청에서 특별 관리하겠다. 
  명예퇴직예산을 확대하여 교사의 평균 연령을 지속적으로 낮추겠다. 서울교육을 젊게 만들겠다.
 
 다) 특권과 편가르기 교육 지양하고 더불어 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
   자사고(25개)와 외고(5개)가 너무 많아 일반고가 위축되고 있다. 고교서열화가 실질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자사고는 점진적으로 축소시키겠다. 
   11개 지역교육청 단위로 고등학교 학군을 편성하는데 광역학군제(서울 4개 학군) 변경하여 강남북 교육격차를 완화시키고 고교선택제도 추첨을 통한 학생배정으로 학교간 격차를 해소하겠다.
    방과후학교 내실화를 위해 지역사회 위탁, 2부 교장제, 학생진로교육 강화 방향으로 정책 추진하겠다.
  중도탈락예방과 기초학력강화를 위해 1:1 교사책임제를 운영하겠다.
 
 라) 자녀를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안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교육감 직속으로 전문가, 교사,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교안전대책위원회’를 설치하겠다. 재난 대피 등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
    수학여행은 학급단위로 소규모로 운영하겠다.
   안전하고 건강한 식자재로 학교급식 제공하겠다.
   - 건축 후 30년 이상 경과한 학교시설의 노후현황을 지속 관리하고 특별교부금 등을 통해 노후 건물, 노후 교실을 개축하겠다.
    당장 화장실부터 바꾸겠다. 학교 화장실이 불편하여 이용하지 않다보니 변비에 걸린 여중생들이 많다고 한다.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겠다.
 
9) 민주당 당적과 관련한 후보자격 논란에 대한 입장은?
 선관위 유권해석을 통해 서울시 교육감 출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받았다. 탈당계 처리 오류 문제는 당의 문제다.
 
10) 전교조와의 문제는 어떻게 풀어갈 것이냐?
 나는 교수시절부터 전교조의 탄생과 함께 했었다. 지금도 전교조가 가지고 있는 ‘참교육’ 정신에는 적극 공감하고 있다. 또한 나는 교육부 장관 시절 역대 교육부 장관 중 전교조와 가장 가깝게 지낸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요즘의 전교조를 보면 아쉬운 부분이 많다.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변했다. 교육자는 오로지 학생들을 바라봐야 한다. 집단이기주의에 빠지면 안 된다. 전교조의 잘못된 부분과는 일정 부분 거리를 두겠다.
 
11) 교사는 정년이 길고, 소위 철밥통 의식이 있어 복지부동하는 사례가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무능교사는 명예퇴직을 요도하고 젊은 교사들이 많이 채용될 수 있도록 하면서 서울교육을 젊게 하겠다. 또한 정년을 마치고 해직된 교사들을 위해 방과 후 학습 등 재취업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12) 안전교육과 관련하여 더욱 구체적인 방안은?
교육청 내에 안전위원회 신설
 메뉴얼 교육이 아니라, 실재적 훈련을 통한 적응력 강화
 체험학습 등 밖에 나갈 때는 미리 관계자, 전문가가 현장 파악
 원칙적으로 수학여행 자체를 없애는 건 반대한다. 안전한 수학여행으로 만드는데 중점을 두겠다.
 학교 폭력, 성추행을 예방하기 위해 학내 경찰제도 도입도 검토해 볼만 하다.
  
13) 전자 교과서의 교육적 효과에 대한 의견은?
 디지털화는 시대적 추세다. 그러나 전자 교과서를 재벌이 독점하면서 교육영역이 자본주의논리에 빠져드는 것은 반대한다.
 대학은 사이버 대학이 있으나, 중·고등학교는 사이버 학교가 없는 상황에서, 특이 사정으로 인하여 자택에서 공부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한 디지털 학습지원이 필요하다.
 
14) 재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무상급식과 노후된 학교건물 리모델링을 동시에 할 수 있나?
 무상급식은 원칙적으로 계속 지켜지고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낭비되는 예산을 최대한 줄이고 신규 예산을 확보하여 무상급식과 건물 리모델링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 민 기자 sunday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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