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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햄릿:얼라이브”, 고은성 ”햄릿룩” 공개
뮤지컬 ”햄릿:얼라이브”, 고은성 ”햄릿룩” 공개
[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뮤지컬 배우 고은성이 훈훈했던 캐릭터 포스터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뮤지컬 '햄릿:얼라이브'가 고전의 아이콘 '햄릿'과 패션의 아이콘 한혜연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고은성의 '햄릿룩'을 공개했다 고은성은 '햄릿룩'을 통해 부드러우면서 강렬한 포즈로 '시크하고 모던한 햄릿'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록 시크(Rock chic) 콘셉트는 부드러운 블루벨벳 가운과 엣지 있는 블랙 레더 팬츠를 착용해 강인함과 반항성이 공존하는 햄릿을 완성시켰다. 모던(Morden) 콘셉트는 헝클어진 헤어스타일에 딱 떨어진 모노톤 셔츠와 코트로 매칭한 상반되는 스타일링으로 혼돈의 세상과 고독을 드러냈다. 한편, 고은성은 셀프 카메라를 통해 촬영현장의 소품과 자신의 의상을 소개하며 '햄릿'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셀프카메라에 등장한 한혜연 스타일리스트는 "모던한데 하드코어적인 콘셉트에 락 시크적인 디테일도 꽤 많이 들어간다. 고민이 많은 레이어룩도 빠질 수 없다"며 의상에 대해 설명했다. 햄릿룩 카드뉴스와 셀프 카메라 영상은 CJ Musical 공식 블로그와 공식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극히 고전적이지만 가장 현대적인 햄릿을 그릴 뮤지컬 '햄릿:얼라이브'는 11월 23일부터 2018년 1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정동하,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출연 확정
정동하,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출연 확정
[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라이브 황제' 정동하가 가요계에 이어 이어 뮤지컬계도 접수한다. 정동하가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주인공 에드거 앨런 포 역할에 캐스팅됐다. 정동하는 15일 새 앨범 발매를 앞둔 데 이어 새로운 뮤지컬에 도전하며 하반기에도 바쁜 나날을 보낸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검은 고양이', '어셔가의 몰락', '함정과 진자' 등 19세기 영미 문학의 큰 반향을 일으킨, 추리 소설의 창시자이자 비운의 천재 작가로 알려진 에드거 앨런 포의 태생부터 죽음까지 베일에 싸인 삶을 무대로 옮긴 이야기다. 정동하는 주인공 '에드거 앨런 포'의 역할을 맡아 소설만큼이나 미스터리한 삶을 그의 삶을 재현한다. 그간 뮤지컬 '롤리폴리' 출연을 시작으로 '요셉 어메이징', '잭 더 리퍼', '노트르담드 파리', '두 도시 이야기', '투란도트'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입지를 다져온 정동하는 '에드거 앨런 포' 출연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의 자리를 굳힌다. 정동하는 "올여름 대구 뮤지컬 페스티벌 'DIMF 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게 엊그제 같은데 '에드거 앨런 포' 출연 소식도 전할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15일 발매되는 새 앨범 'LIFE'에 이어 뮤지컬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야외 음악극 ”너도 하늘말나리야”, 매주 토요일 국회 잔디마당 공연
야외 음악극 ”너도 하늘말나리야”, 매주 토요일 국회 잔디마당 공연
[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대한민국국회(국회의장 정세균)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손혜리)이 주관하는 ‘세계유산 산책- 너도 하늘말나리야’가 9월 23일부터 10월 21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 국회 잔디마당에서 열린다(10월 7일 제외). ‘세계유산 산책- 너도 하늘말나리야’는 이금이의 동화 원작을 판소리와 가극으로 각색한 음악극이다. 사춘기에 접어든 세 친구가 각자의 마음의 상처를 통해 다른 사람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면서 아픔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내용을 다룬다. 외롭고 슬픈 아이들이 ‘하늘말나리꽃’처럼 아픔을 딛고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들로 성장해 가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다룬 본 음악극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창가와 판소리로 각색한 작품이다. 공연에서는 신형건의 '엉겅퀴꽃'과 '제비꽃' 그리고 김춘수의 '꽃'을 아름다운 창가와 판소리에 노랫말로 들을 수 있다. 또한 가을과 어울리는 가야금 소리가 어우러져 음악극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할 것이다. 올해 세번째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국민들에게 친근한 국회’를 만들고자 기획되었다. 국회 잔디마당에 설치된 야외 공연장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공연과 피크닉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주목하는 젊은 예술가 음악감독 박경소와 판소리 권귀진, 가곡 조의선, 민요 박정미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공연을 주관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이번 공연에서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전통예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을 시도한다”며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전통예술이 아닌, 원형을 보존하면서도 현대에 맞게끔 재해석 되는데 이러한 노력은 전통예술이 단지 한국의 문화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계 문화에 융합, 조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세계유산 산책 공식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연극 ”장수상회”, 성남부터 LA까지 15개 도시 투어
연극 ”장수상회”, 성남부터 LA까지 15개 도시 투어
[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한 연극 '장수상회'가 미국 LA 투어에 나선다. 제작사 (유)장수상회문전사는 "지난 8일 막을 내린 '장수상회'가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까지 성남, 제주, LA 등 15개 도시의 투어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수상회'는 매 무대 따뜻한 울림이 있는 감동의 드라마를 선사했다는 호평과 함께 연일 흥행을 이어갔고, 마지막 주 공연에는 열흘간 이어진 추석 연휴 기간임에도 전석 매진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에 10월 20일 성남아트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제주와 미국 LA, 12월에는 울산 공연을 확정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부산, 대구, 의정부, 수원, 삼척, 안동, 울산, 천안, 하남을 포함해 15개 도시에서 감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장수상회'는 강제규 감독의 동명 영화를 연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까칠한 노신사 '김성칠'과 소녀 같은 꽃집 여인 '임금님'의 가슴 따뜻한 로맨스를 그린다. 치매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따뜻하고 애틋한 가족애로 풀어낸 이번 작품은 배우 신구, 손숙, 김지숙 등 배우들의 진중하고 진솔한 연기가 더해져 영화보다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
”맨헌트” 하지원, 오우삼 감독과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맨헌트” 하지원, 오우삼 감독과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배우 하지원(전해림)이 오우삼 감독과 함께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참석한다. 하지원은 최근 드라마 '병원선'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맨헌트'를 위해 영화제 참석을 확정했다. 지난달 열린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이어 국내 대표 영화제에 참석해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원의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은 지난 2015년 이후 2년 만이다. 두 사람이 함께한 '맨헌트'는 일본의 국민배우였던 다카쿠라 켄에게 바치는 헌사의 의미로 그의 대표작이었던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1976)을 리메이크한 영화. '영웅본색'(1986), '첩혈쌍웅'(1989) 등으로 전 세계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던 오우삼 감독이 20여 년만에 정통 범죄 액션 느와르로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원은 이 작품에서 여성 킬러 쯔위로 분해 강렬한 액션 연기를 펼쳤다. 하지원은 오우삼 감독, 배우 안젤리스 우와 함께 14일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진행되는 핸드프린팅, 야외 무대인사를 비롯해 관객들과의 대화 등 '맨헌트'의 홍보 일정을 진행한다.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맨헌트'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희준-박진주, ”로드씨어터 대학로2” 해설 참여
이희준-박진주, ”로드씨어터 대학로2” 해설 참여
[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배우 이희준과 박진주가 오는 20일 개막하는 관객참여형공연 ‘로드씨어터 대학로2’의 내레이션으로 참여한다. ‘로드씨어터 대학로2’는 무대를 바라보던 수동적인 공연 관람 방식에서 벗어나 관객이 직접 헤드폰을 끼고 내레이션을 들으며 대학로 곳곳을 걷고, 움직이며 공연을 감상하는 신개념 이머시브 공연이다. 작품은 극장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대학로 전체를 무대로 활용한다. 작품을 기획제작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는 “배우와 관객 경계는 허물어지고, 배우들의 진솔한 삶에 대한 이야기는 공감을 더한다”며 “이 과정에서 대학로의 일상과 삶은 예술로 승화하고, 관객은 기존에 느껴보지 못했던 신선한 자극을 체험하게 된다”고 말했다. 배우 이희준과 박진주는 관객에게 120분 간의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이희준은 작품의 가이드 역할을 맡았다.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대학로 곳곳의 이야기를 전해주며, 대학로라는 공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박진주는 호기심 많은 ‘빨간머리 소녀’로 등장한다. 관객은 그의 호기심 어린 질문에 따라 대학로를 바라보고 경험하게 된다. 개막에 앞서 내레이션 사전 녹음에 참여한 두 배우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식의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 관객이 목소리를 듣고 대학로를, 그리고 작품을 두 배로 즐겼으면 좋겠다. 더불어 많은 이들이 이색 경험을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로드씨어터 대학로2’는 이달 20일부터 29일까지 2주 동안 금요일 오후 5시, 토요일 오후 1시와 5시, 일요일 오후 3시에 공연한다. 관객은 당일 소지하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로드씨어터 대학로’ 사이트에 접속한 후 헤드폰을 끼고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120분이며, 대학로 전역을 돌아다녀야 하는 만큼 편안한 복장과 신발은 필수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와 ‘로드씨어터 대학로2’ 공식 페이스북에서 확인하면 된다.
정동극장, 창작 탈춤극 ”동동” 11월 9일 개막
정동극장, 창작 탈춤극 ”동동” 11월 9일 개막
[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은 오는 11월 9일부터 26일까지 '창작ing' 두 번째 무대 창작탈춤극 '동동'을 올린다. 2017년 정동극장은 우리 예술의 소재 발굴과 작품개발을 위한 창작무대 '창작ing'를 신설했다. 지난 3월, '창작ing' 첫 무대 공연 ''적벽'은 판소리와 춤을 결합한 작품이다. '창작ing' 두 번째 무대, 창작탈춤극 '동동'은 탈춤과 드라마의 결합을 통해 연극적 상상력이 가미된 현대적인 탈춤극 제작으로 또 한 번, 전통 공연의 대중성을 확대하고자 한다. 창작탈춤극 '동동'은 고려시대 국가적 행사 ‘팔관회’를 배경으로 한다. ‘팔관회‘는 삼국 시대부터 시작된 불교행사로 고려 시대에 이르러 매년 정기적인 국가행사로 개최되었다. '동동'은 고려 8대 왕 현종 즉위 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고려의 가장 중요한 축제로 자리한데 착안, “팔관회 어느 밤, 현종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가?” 에 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완성했다. ‘팔관회’에서 팔관(八關)은 지켜야할 8가지 규범을 말하는데, 팔관회 동안은 살생, 도둑질, 간음, 거짓말, 음주, 사치, 교만, 식탐을 금한다. 작품 '동동'은 궁 밖을 나선 현종이 팔관회의 금기를 어기고 달콤한 일탈을 꿈꾸는 백성들을 만나며 겪는 ‘고려판, 한여름 밤의 꿈’과 같은 하룻밤의 좌충우돌 소동기를 그린다. 팔관회 의식이 열린 어느 밤, 거란이 사십만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침략하려는 위기일발의 상황. 진관스님을 비롯한 대신들은 고려 땅 일부를 떼어주고, 전쟁을 피해보자는 이른바 ‘할지론’을 주장하고, 강감찬 장군은 전쟁으로 정면 돌파해야 한다며 설전이 오간다. 유약하고 소심한 왕 현종은 이렇다 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 궁 밖으로 나선다. 그때, 팔관회 의식으로 잠에서 깨어난 천년 묵은 용신이 현종 앞에 나타나 강감찬 장군의 탈을 남긴 채 사라진다. 강감찬 장군의 탈을 쓴 현종은 마치 자신이 강감찬 장군이 된 것처럼 용맹한 기운이 치솟음을 느끼고, 그렇게 강감찬 장군의 탈을 쓴 채 현종의 모험이 시작된다. 전통 탈춤은 ‘과장’으로 춤이 나뉘어 진행되며 각 과장의 이야기 주제가 정형화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반에 대한 풍자와 해학, 서민들의 삶의 애환, 안녕과 풍요기원이 이야기의 주요 골자이며, 양반, 말뚝이, 승려, 무당, 한량, 문둥이, 원숭이, 사자 등 정형화된 캐릭터의 탈을 쓰고 연기한다. 창작탈춤극 <동동>은 전통 탈춤의 ‘과장’의 정형성을 따르지 않고, 현대적 드라마 구조로 이야기 흐름을 갖추었다. 여기에 ‘탈’의 활용에 있어 캐릭터 표현은 물론 ‘탈’ 이라는 요소에 현대적 주제 의식을 담아냄으로써 현재적 공연 양식으로 관객과 만나기를 의도했다. '동동'에는 총 14가지 창작탈이 등장한다. 양반탈, 각시탈등 전통탈을 모티브로 인물의 캐릭터를 반영해 각기 다른 14가지 탈을 창작했다. 이야기 흐름에 따라 탈을 쓰고, 벗는 행위는 탈 쓴 얼굴과 민낯의 노출로 14가지 탈의 28가지 얼굴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작품은 ‘탈’을 쓴 인물들의 욕망에 초점을 맞춰 ‘탈’의 상징성을 연극적으로 활용한다. 고려의 왕비 원정왕후와 어린 중의 금지된 사랑은 신분과 지위가 ‘탈’속에 감춰지고, 욕망이 드러나는 에피소드로 그려진다. 감추고 싶은 것은 감추었기 때문에, 드러낼 수 없었던 것이 드러나는 ‘탈’의 상징성이 활용된 에피소드다. 또한, 자신의 탈을 잃은 강감찬 장군이 각시탈을 쓰게 되며, 여성스럽게 변모하는 장면은, ‘탈’의 ‘캐릭터성’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렇듯 '동동'은 ‘탈’의 상징성을 활용한 이야기와 장면구성을 통해 ‘탈속에 숨은 진짜 내 모습’, ‘자아에 대한 환기’로 주제 의식을 현대화 한다. 작품의 제목 '동동'은 고려가요 ‘동동’에서 차용했다. 고려가요 ‘동동’은 달이 뜨고 알 수 없는 신비한 기운에 마음이 ‘동동’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초장 서사를 제외하고 12장 모두 일년 열두 달을 묘사하며 고독에 대한 비애, 임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계절의 변화에 따라 노래한다. ‘아으동동다리’ 여음구가 특징인 이 가사 속 ‘동동’은 북소리의 의성어로 추정된다. 고려가요 속 의성어 ‘동동’은 창작탈춤극 '동동'에서 의태어로 확장된다. 격렬하고 역동적인 동작이 매력적인 절정의 춤, 탈춤은 설명할 수 없는 기운 ‘동동’을 표현하는데 가장 적절한 춤이 된다. 게다가 고려팔관회는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국가적 축제였다. 격렬하고 화려한 동작, 탈에 새겨진 다채로운 색감, 한삼자락 길게 늘여 때론 독무로, 때론 단체로 추는 춤 탈춤은 묘한 축제성을 내포한 전통춤이다.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카니발 팔관회라는 배경 설정과 한여름 밤의 꿈처럼 판타지를 그린 이야기 구조를 표현하기에 축제적인 춤 탈춤은 가장 이상적인 만남이 되었다. 전통탈춤의 정형성을 벗어나기 위한 새로운 이야기를 창작해 내는 것과 그 이야기가 담길 새로운 배경 설정은 새로운 탈춤극을 짓기 위한 필연적 선택이었고, 이상적 만남을 통해 ‘창작탈춤극’ '동동'이 완성됐다. 전승되고 있는 한국의 13가지 탈춤의 특징을 조합해 창작안무로 탈춤을 선보일 공연 창작탈춤극 '동동'은 화려한 축제성의 장면화와 각기 다른 시대의 전통을 연결해 한국 전통을 재발견하는 매력적인 시도가 될 것이다.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 나흘간 132만 관람 성과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 나흘간 132만 관람 성과
[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서울거리예술축제 2017이 나흘간 132만명이 찾으며 대중성을 갖춘 거리예술로 자리잡았다. 서울문화재단은 ‘유쾌한 위로’를 주제로 지난 5~8일 국내외 총 8개국 48작품을 초청해 다양한 거리예술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마지막 날인 8일 42만명이 다녀간 것을 포함해 나흘간 총 132만명의 시민들이 서울광장, 청계천로 등을 가득 메우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해 서울거리예술축제 2016이 나흘간 75만명이 찾은 것에 비하면 57만명(76%)나 늘어난 수치다. 서울문화재단은 긴 명절 연휴 기간 도심 속에서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를 찾던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또 복잡한 일상에서 만나던 도심공간을 거리예술로 새롭게 변화시키는데 이번 축제가 큰 기여를 했다고 자평했다. 올해 축제는 개막작 ‘무아레’에서 대중예술가 이승환 밴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새롭게 시도하고, ‘마사지사’, ‘도시의 흔적들’ 등 시민과 전문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공연을 확대해 거리예술 장르가 시민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갔다. 더불어 한국-프랑스 공동제작 ‘비상’, 한국-영국 교류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소리 탐사대’ 작품은 국제 교류 및 협력 작품으로써 축제의 위상을 높였다. ‘기둥’, ‘비상’, ‘마사지사’, ‘고물수레’와 같이 공감과 위로의 메세지를 담은 작품들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기둥은 나무기둥을 세워가는 과정 속에 실제로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버지인 시민 남성을 공연에 동참시키며 축제기간 내내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비상은 청계천을 배경으로 달려오는 청년들의 모습과 함께 면접장면,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대사들을 통해 현재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 청년들의 모습을 함께 공감했다. 이외에도 이번 축제는 거리예술로 문화비축기지, 광화문광장 잔디광장, 신호등, 횡단보도 등 일반적인 공간을 전혀 새롭게 만들기도 했다. 김종석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 예술감독(용인대학교 연극학과 교수)은 “올해 축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거리예술에 공감하고 환호하는 모습을 보니 거리예술이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간 것 같다”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거리예술을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춘강 박승희, ”제3회 서울아리랑상” 수상자 선정
춘강 박승희, ”제3회 서울아리랑상” 수상자 선정
[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우리나라 근대극 선구자 춘강 박승희 선생(1901~1964)이 제3회 서울아리랑상을 받는다. 서울아리랑페스티벌 조직위원회(위원장 윤영달)는 "박승희 선생은 연극 '아리랑고개'를 통해 민족의식 고취와 '아리랑'의 장르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박승희 선생은 구한말 마지막 영의정, 초대 주미공사, 총리대신 등을 역임한 박정양의 아들로 태어나 일본 메이지대학으로 유학을 다녀왔다. 1923년 민족계몽운동의 일환으로 극단 토월회를 조직하고, 200여편의 작품을 창작 및 번안·각색한 극작가다. 180여편의 작품을 연출하기도 했다. 1929년 11월 조선극장에서 초연한 '아리랑고개'는 사랑하는 두 청춘 봉이와 길용의 비극적 이별을 그린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민족의 현실과 감성을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1963년 6월 제1회 한국연극상을 받았고, 문화체육부는 1994년 9월 '이 달의 문화인물'로 선정해 업적을 기렸다. '서울아리랑상'은 아리랑의 역사·문화적 가치 발전 및 창조적 확산을 위해 2015년 제정됐다. 1회 수상자는 '아리랑'을 국내 최초로 서양식 음계로 채보해 세계에 알린 호머 B. 헐버트 박사, 2회는 1926년 영화 '아리랑'을 연출한 춘사 나운규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후 7시 '2017 서울아리랑페스티벌' 개막공연에 앞서 진행되며, 충북 음성에 사는 아들 박준서(72)씨가 유족대표로 나와 상패와 함께 상금 1천만원 받을 예정이다.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13~15일 광화문광장 4개 무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