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 배수빈 ”잊고 있었던 부분들을 일깨우는 작품이다”
[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3월 29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연극 '프라이드'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김동연 연출, 지이선 작가, 배우 배수빈(윤태욱), 오종혁, 정상윤, 이명행, 이진희, 김지현 등이 참석했다.
배수빈(윤태욱)은 "이 연극은 우리 사회 소수자들을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소수자들 차별이 은연 중에 일어난다. 나 역시 차별받는 분들에 대한 연기를 하면서 그런 부분들을 다시 상기시키게 된다. 잊혀지면서 지나갈 수 있는 부분들을 이런 공연하면서 일깨우고 스스로에게 다시 한 번 각성하게 하는 기회가 된다" 고 말했다.
이어 "이 연극이 워낙 사랑받았던 작품이라 다시 한 번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지금이 아니면 조금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니까(웃음)" 고 덧붙였다.
연극 '프라이드'는 1958년과 2017년 현재를 오가며 두 시대를 살아가는 필립, 올리버, 실비아를 통해 성(性)소수자들로 대변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2014년 초연과 2015년 재연에 이어 2017년 세 번째로 공연되는 연극 '프라이드'는 7월 2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이명행, 정상윤, 오종혁, 김지현, 배수빈, 정동화, 박성훈 등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