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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대출이라고 유혹"...대부업체 대출 떠안긴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저금리 대출이라고 유혹"...대부업체 대출 떠안긴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선데이뉴스신문=조성태 기자]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며 저신용자에게 접근한 뒤 오히려 현금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박 모(30)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최 모(35)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약 2개월 동안 중국에 콜센터 사무실을 차려놓고 금융기관을 사칭해 15명에게 4억 원을 가로 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특히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는 문자를 무작위로 발송한 뒤 이를 보고 연락한 저신용자에게 신분증과 관련 서류 등을 달라고 해 연이율이 30%가 넘는 대부업체에서 1천만 원에서 2천만 원씩 실제 대출을 해줬다.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받은 돈이 대부업체에서 나온 사실을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 이후 다시 전화를 걸어 지금보다 더 좋은 조건에 대출받을 기회가 있다며 저신용자들이 받은 대출금을 다시 자신들의 계좌로 입금하라고 설득했다. 이미 저금리 대출을 받아 이들이 믿을만 하다고 생각한 저신용자 5명은 대출금을 알려 준 계좌로 보냈으나 곧바로 연락이 끊겨 버렸다. 저신용자들에게 남은 것은 대부업체에게 갚아야 할 대출금 뿐이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생계가 어려운 저신용자들이 시중 은행 대출을 받고 싶어하고, 대부업체들은 비 대면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으며 다른 피해자들에게는 수사 기관 등을 사칭하는 방식으로 돈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 73.4% 현 정부 임기 동안 일자리 문제 좋아질 것
국민 73.4% 현 정부 임기 동안 일자리 문제 좋아질 것
[선데이뉴스신문=조성태 기자]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8명은 현재 우리나라의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83.5%)’라고 인식하고 있으나, 현 정부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좋아질 것' 73.4%)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일자리 정책 관련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일자리 문제 해소 위해 ‘청년일자리 창출’ 가장 중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안으로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52.8%)’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 사안으로는 ‘중장년 취업자의 일자리 안정성 제고(18.4%)’와 ‘여성의 일자리 참여 확대 및 경력 단절 해소(12.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 일자리 정책의 효과성에 대한 질문에는 ▲ ‘청년 중소·벤처기업의 창업 지원(66.6%)’, ▲ ‘민간부문 청년 신규채용 권고 및 인센티브 도입(59.3%)’, ▲ ‘중소기업 청년 추가 고용 장려금 도입(52.1%)’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청년실업 해소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70% 이상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공감, 세금 부담 우려 공존 소방관, 사회복지사 등 ‘공공부문 생활밀착형 일자리 확대’와 ‘예산 범위 내 최대 일자리 확대’ 의견에 대해 ‘공감한다’는 응답은 각각 74.5%, 75.7%로서,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명 이상은 가능한 한 ‘공공부문 생활밀착형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정책으로 ‘민간부문 일자리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47.8%가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세금 부담이 크므로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는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응답과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약 35%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 주요 일자리 정책 효과 있을 것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더 많은, 더 좋은 일자리 생산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비정규직 차별 금지 및 처우 개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이 각각 65.6%, 56.0%로 높아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대한 국민의 높은 기대감을 보여주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과반수가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와 ‘공공부문 채용 확대 정책’의 효과성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입사지원서에 학력이나 가족관계 등을 써 넣을 수 없게 하는 ‘블라인드 채용’이 능력과 무관한 차별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63.5%로 높았다. 76.1% 최저임금 1만 원 인상에 공감, 천천히 올리는 것이 바람직 응답자의 상당수인 76.1%는 최저임금 1만 원 인상에 공감하고 있으나, 천천히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58.0%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올려야 한다(18.1%)는 의견보다 많았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7.9%로 낮았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아직은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는 초기 단계여서 성과보다는 관련 정책 시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민의견 수렴에 중점을 두었다. 이번 조사가 국민이 원하는 일자리 정책을 실현하는 데 기초자료로서 활용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8월 11일(금)부터 17일(목)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법은 무작위로 선정된 유무선 전화번호를 이용한 방식(Random Digit Dialing, RDD)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깨끗한 나라,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 오는 28일부터 환불
깨끗한 나라,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 오는 28일부터 환불
[선데이뉴스신문=조성태 기자]생활용품기업 깨끗한나라는 오는 28일부터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을 환불해준다고 23일 밝혔다. 제품 개봉 여부나 구매 시기, 영수증 보관 여부와 상관없이 깨끗한나라 소비자상담실과 릴리안 웹사이트에 신청 및 접수하면 환불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깨끗한나라는 이날 릴리안 홈페이지에 "저희 제품 사용과 관련해 불편을 겪으시고 큰 심려를 끼쳐드린 데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인과관계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지만 고객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업의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해 28일부터 환불 조치를 시행한다"고 게시했다. 깨끗한나라 측은 최근 릴리안 생리대 사용 후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고객들이 늘자 이달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릴리안 생리대 제품의 안전성 테스트를 정식으로 요청했다.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에도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릴리안을 사용한 후 생리량이 줄고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소비자 불만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확산하자 최근 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깨끗한나라는 릴리안이 식약처의 관리 기준을 통과한 안전한 제품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부작용과 제품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밝혀지기 바라며 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환불을 결정했다"며 "원활한 환불 조치에 필요한 내부 시스템 정비 등으로 28일부터 진행하며 후속 대응이 늦어진 점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번식능력 뛰어난 ‘한국형 씨돼지’ 2마리 선발
번식능력 뛰어난 ‘한국형 씨돼지’ 2마리 선발
[선데이뉴스신문=조성태 기자]한우와 젖소에 이어 돼지도 국가가 주도하는 개량사업1)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형 씨돼지를 선발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과 한국종축개량협회는 '돼지개량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통해 능력이 우수한 어미 쪽(모계) 씨돼지 2마리를 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선발은 농장(종돈장) 간의 씨돼지 능력을 비교·평가할 수 있는 돼지개량네트워크사업의 결실로, 국내에서도 새끼를 많이 낳는 어미 쪽 씨돼지를 선발하고 활용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돼지는 3품종을 교배해 생산한다2). 아비는 육질과 성장률이 뛰어난 '두록' 품종을, 어미는 새끼 수와 젖 먹이는 능력(포유능력)이 뛰어난 '요크셔'와 '랜드레이스' 품종이 쓰인다. 이번에 선발된 씨돼지 2마리는 '요크셔' 품종으로 새끼 수(생존산자수3)) 평균이 17.5마리이다. 또한, 육종가4)(유전능력)는 1.58마리로 일반 돼지의 평균보다 유전적으로 새끼를 1.58마리 더 낳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씨돼지는 앞으로 돼지인공수정센터(핵군AI센터)에 들어가 정액을 생산함으로써 돼지개량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농장 간 교배에 활용할 예정이다. 돼지개량네트워크사업은 씨돼지농장의 좋은 씨돼지를 선발·공유·평가해 유전적 연결을 확보함으로써 우리나라 여건에 맞는 한국형 씨돼지를 개량하는 데 목적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사업으로, 국립축산과학원은 사업 관리와 국가단위 유전능력평가를, 한국종축개량협회는 사업의 추진과 능력검정 등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19개 씨돼지농장(종돈장)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3곳의 돼지인공수정센터(핵군AI센터)를 운영 중이다. 여러 농장에서 같은 씨돼지를 사용하면5) 혈통 자료를 공유함으로써 이들의 능력을 과학적으로 계산할 수 있다. 즉, 해외에서 씨돼지를 들여오지 않고도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돼지육종을 지속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김시동 가축개량평가과장은 "여러 농장의 씨돼지 능력을 서로 비교하게 됨으로써 수입 씨돼지에 맞설 수 있는 씨돼지 개량 기반을 갖추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국종축개량협회 김성수 종돈개량부장은 "우리나라 여러 종돈장이 사업에 적극 동참해 준 덕분에 유전능력에 근거한 어미돼지 선발이 가능할 수 있었다."라며 씨돼지 농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올해 10월에는 아비 쪽(부계)와 어미 쪽(모계) 씨돼지를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
국토부, "태백·산청·영동 등 지역수요 맞춤지원사업 19개 선정"
국토부, "태백·산청·영동 등 지역수요 맞춤지원사업 19개 선정"
[선데이뉴스신문=조성태 기자]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2일 낙후지역 주민들의 생활불편 해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입된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태백 슬로우 트레일 조성, 산청 항노화 산들길 조성, 영동 햇살 다담길 조성 등 모두 19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의 지원 대상 지자체는 성장촉진지역으로 지정된 70개 시·군이며, 지원 사업은 주민, 지역 전문가 등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공모에 선정된 사업들은 최대 약 30억 내외의 국비지원(보조율 100%)을 받게 된다. 특히 올해에는, 개별 시·군의 경계를 넘어서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수의 시·군이 공통의 지역자원을 토대로 서로 연계하여 사업을 발굴하는 ‘지역개발 연계사업’이 도입되었다. 도 내 시·군 간 연계사업 뿐 아니라 도를 달리하는 시·군 간 연계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이 선정되어, 인접해 있으나 그간 교류가 부족했던 지역 간 화합을 도모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사업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지자체에서 응모한 사업들을 대상으로 민간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3단계 평가(서면→현장→발표)를 거쳐 최종 지원대상 사업들을 확정하였다. 최종 선정사업들은 지역산업, 지역경관, 지역생활복지(BIS 사업 포함), 지역관광·체험 등 총 4개 유형의 사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에는 주로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위주의 기반시설 확충에 역점을 두었다면,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은 지역주민 삶의 질 제고와 관련된 소규모 생활밀착형 사업을 지자체 간 경쟁을 통해 상향식(Bottom-up)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낡고 방치된 폐교·폐건물·공터 활용 등 지역 내 기존 자원을 창의적 아이디어와 결합하여 지역의 관광 명소화를 유도하는 작지만 내실 있는 사업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시·도지사는 주민공람,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지역개발사업구역을 지정·고시하고 ‘18년부터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식약처, 깨끗한 나라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속출"...품질검사 착수
식약처, 깨끗한 나라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속출"...품질검사 착수
[선데이뉴스신문=조성태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깨끗한나라의 생리대 릴리안에 대해 품질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품질검사는 매년 유통 중인 제품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이뤄지며 품질관리 기준에 맞게 생산됐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릴리안은 2015~2016년 검사에도 포함된 바 있다. 앞서 릴리안 생리대의 부작용 논란은 여성 사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 카페에 릴리안 생리대 사용 후 출혈량이 급격하게 줄었고 생리통이 심해진 것은 물론 생리 주기에 변화가 생겼다는 글이 연이어 게재되면서 시작됐다. 동일한 증상을 겪었다는 여성들의 댓글이 수백 개가 달리면서 논란은 더욱 가열됐다. 이에 식약처 관계자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생리대를 속옷에 부착하는 접착제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외국에서도 휘발성유기화합물을 규제하지 않지만 비슷한 문제 제기가 있어 실제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얼마나 검출되고 있는지, 알려진 부작용과 관계가 있는지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연구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논란이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호응하는 여성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깨끗한나라’ 측은 곧바로 사태 진화에 나섰다. 같은 날 업체 측은 “릴리안은 식약처의 관리 기준을 통과한 안전한 제품”이라며 “사용하는 모든 재료는 안정성을 검증 받았으며 개발부터 생산까지 엄격한 관리 하에 깨끗하고 안전하게 생산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정책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진실된 마음으로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당 제품을 성분을 공개하는 등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업체 측은 “지난 18일 한국소비자원에 시판 중인 자사의 제품의 안전성을 테스트하고 확인하는데, 필요한 조치 및 조사를 진행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콩국수.식혜 등 세균 우글우글"...아파트에 유통한 업체 덜미
서울시 "콩국수.식혜 등 세균 우글우글"...아파트에 유통한 업체 덜미
- 여름철 기호식품 아파트 알뜰시장에 조직적·전문적 유통…2개 업체 형사입건 - 비위생적 시설에서 대량 제조‧유통…기준치 140~1,900배 초과하는 세균 검출 - 좋은 원료로 집에서 정성껏 만든 제품처럼 보이려고 일부러 무표시 판매 [선데이뉴스신문=조성태 기자]여름철 시민들이 즐겨 먹는 콩국과 식혜를 비위생적으로 제조한 후 고의로 유통기간, 제조일 등 표시사항을 부착하지 않고 아파트 알뜰시장 판매상에게 조직적․전문적으로 판매한 제조업체 2개소가 18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하 ‘특사경’)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특사경에 따르면 고온다습한 기온에 상하기 쉬운 콩국, 식혜 등을 위생 감시가 허술한 새벽 03시에서 08시까지 재래시장 도로변에서 냉장시설도 갖추지 않고 대량 유통‧판매되고 있는 사실을 포착,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어 긴급히 단속에 나서게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적발된 업체들은 식품위생법에 따른 표시사항을 부착할 경우 공장에서 만든 제품임을 인식한 소비자가 구매를 꺼려할 수 있어 표시없이 판매하기로 하고, 수입산(중국산, 미국산) 콩으로 콩국을 만든 뒤, 수도권 주변 약 40여명의 아파트 알뜰시장 판매업자에게 무표시 상태로 판매하였으며, 일부 알뜰시장 판매업자는 마치 집에서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정성껏 소량만 만든 제품인 것처럼 판매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특사경은 이번수사의 특징은 허가를 받은 업소가 알뜰시장의 특성상 소비자들에게 판매자가 직접 만든 제품인양 판매하기 위해 고의로 제조원, 유통기한 등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제조시설의 비위생적인 관리와 유통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으로 인하여 일반세균이 콩국은 23,000,000~160,000,000/ml이 검출되었으며, 식혜는 기준치 보다 140배에서 1,900배까지 초과하였음이 검사결과 나타났고, 이러한 방식으로 장기간 판매되어 왔으나 당국의 감시가 허술한 새벽시간에만 유통하여 그 동안 적발되기 어려웠다고 특사경은 밝혔다. 경기 양주 소재 ‘A업소’는 콩국을 제조하는 제조시설 바닥에서 쥐의 사체가 발견 되었고, 제조에 사용된 기구류의 세척 상태가 불량하여 위생해충인 파리, 모기, 벌레 등이 서식하는 한편, 벽면은 거미줄과 곰팡이가 상당하고, 종사자가 콩국물을 담을 때는 맨손으로 콩국물 병을 직각으로 잡고 콩국물 통에 푹 담가 병입하는 등 제품을 비위생적으로 취급하였다. 이들이 판매한 제품에서 일반세균이 23,000,000~160,000,000/ml이 검출되었으며 2015. 5월경부터 현재까지 약 48,900병(1,000㎖/병)상당을 판매하였다 서울 동대문구 소재 ‘B업소’의 경우 식혜를 제조 판매하면서 영업장 제조시설 내에 식품오염 우려가 있는 동물 배설물이 있었으며, 식혜를 담을 때 종사원은 위생장갑이나 위생복을 착용하지 않고 맨손으로 깔때기를 이용하여 바닥에서 병입하는 등 비위생적으로 취급하였다. 이들이 생산한 제품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의 최저 140배, 최고 1,900배를 초과하여 검출되었으며, 2009. 11월경부터 현재까지 약 248,348병(1,5000㎖/병)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사경은 적발된 2개 업체 영업주를 형사 입건하고, 이와 별도로 알뜰시장에 무표시 제품을 유통ㆍ판매한 약 40여명의 중간 유통업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필영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콩국과 식혜는 고온다습한 계절적 특성상 쉽게 상하므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경우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아파트 알뜰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무표시 제품은 제조일자, 유통기한, 원산지 등을 전혀 알 수 없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니 제품 구입 시 꼼꼼히 표시기준을 살펴보고, 표시가 없는 제품은 구매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한편 “시민들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부정불량 식품판매사범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여 원천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멸종위기종 비단벌레, 경남서도 발견
멸종위기종 비단벌레, 경남서도 발견
- 전라지역 외에 발견기록 없던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비단벌레, 경남 밀양에서 최초 발견 - 발견된 곳은 수목이 풍부하고 생태적으로 잘 보존된 지역 [선데이뉴스신문=조성태 기자]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이희철)은 17일 전라도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비단벌레’를 경남 밀양시 일대에서 7월 20일에 발견했다고 밝혔다. 밀양시에서 발견된 비단벌레는 국립생태원이 수행 중인 ‘기초생태연구’ 연구사업의 조사 과정 중에 발견됐다. 비단벌레는 2010년 변산반도국립공원, 2012년 내장산국립공원 등 서식지가 잘 보존된 전라도 지역에서만 서식이 확인되다가 이번에 경남 지역에서도 사는 것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비단벌레가 발견된 곳은 주변에 재약산, 천황산 등이 있어 수목이 풍부하고 생태적으로 잘 보존된 지역이다. 비단벌레는 팽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를 선호하며, 발견된 지역에는수령이 오래된 이들 나무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비단벌레는 딱정벌레목 곤충으로 몸길이가 3~4cm 정도이며, 우리나라 비단벌레류 중 가장 크다. 전체적으로 초록색이며 금속성 광택이 강하고 앞가슴등판과 딱지날개에 붉은색 줄무늬가 2줄이 있어서 매우 화려하다. 애벌레는 느티나무, 감나무 등의 썩은 줄기에 들어가 약 3년쯤 지나야 성충이 된다. 성충은 7월부터 8월까지 느티나무 등과 같은 오래된 활엽수림을 날아다닌다. 해외는 물론 과거에 장신구로 이용하기 위해 남획되었으며, 현재는 서식지 감소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은 “그동안 보고되지 않은 지역에서의 첫 발견인 만큼 의미가 크며, 향후에도 비단벌레의 생태계 보전 및 생물다양성을 위해 연구활동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