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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치된 신천지 성도 500명 ‘자발적 혈장공여’
코로나19 완치된 신천지 성도 500명 ‘자발적 혈장공여’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고초를 겪었던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500명이 완치 후 혈장 공여에 나섰다. (사진=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이 13일 경북대학교 병원 앞 적십자사 헌혈버스에서 혈장 기증을 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 제공) 13일 신천지 대구교회 측에 따르면, 적십자사는 오전 9시부터 대구 경북대병원 앞에서 신천지 신도들의 혈장 체취를 시행한다. 신천지 측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정부의 치료로 완치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공여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도들의 혈장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과 물량 확보에 쓰일 예정이다. (사진=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이 13일 경북대학교 병원 앞 적십자사 헌혈버스에서 혈장 기증을 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 제공)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에 대해 “혈장 치료제에 대해서는 현재 임상 시험 혈장은 확보가 됐고, 시험 준비 중”이라며 “(신천지 신도) 500명의 혈장 공여가 진행 중인데 이 추가된 혈장은 혈장 치료제 본 제품을 만드는데 활용이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완치자의 혈장이 있어야 유용한 항체들을 추출할 수 있다”며 “원료의 역할을 한다. 추가 혈장은 혈장치료제 개발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신천지 신도 500명의 혈장공여를 위해 경북대학교 병원 앞에 적십자가 버스가 서 있다) 일각에서는 신천지 신도들의 이번 혈장 공여가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 쇄신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이는 최근 신천지교회 총회 간부들이 코로나19 방역 활동 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공여라는 지적이다. 이에 신천지교회 측은 “혈장공여는 순수한 신도들의 마음”이라며 “코로나19로 국가가 큰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원래 혈장 공여자에게 제공되는 소정의 교통비 또한 받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님들의 혈장 공여가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코로나 종식에 한 발자국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