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최순실 나와라", 최순실 "차라리 체포영장 집행해라"

기사입력 2017.01.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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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김명철 기자]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요청에 "못 나간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20일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그동안 소환에 불응한 최씨를 주중 재판일정을 고려해서 내일 오전 피의자로 특검에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순실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어제도 최씨에게 물어 봤지만, 특검에 못 나가겠다고 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하고 지금 정신이 없는 상태다", "최씨에 대해서는 조사를 다 하지 않았느냐"라며 "차라리 영장을 집행해라. 임의 출석 못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그동안 소환에 불응한 최씨를 재판 일정을 고려해 내일 오전 피의자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며 "최씨를 뇌물 수수 공범으로 부른다"고 발표했다. 이어 "최씨 측으로부터 아직 출석 여부에 대한 통보는 받지 못했다. 내일도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의 체포영장을 발부 언급에 대해서도 이 변호사는 “체포영장이 나오면 그때 대처하겠다”며 “법에 따라서 영장을 집행하는 거야 어쩌겠나. 이러나저러나 최씨에게는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 씨측의 이와 같은 반응은 연일 이어지는 법원 재판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출석 등 여러 절차에 동시 대비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는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명철 기자 kimmc0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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