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폭설,"46.6cm 눈 폭탄"...최고 20 cm 기상청 예보 어긋나...

속초-강릉 방향, 양양 정암해수욕장 인근 3시간 이상 고립되고 있어....
기사입력 2017.01.2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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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김명철 기자]동해상에서 급격한 구름대 발달이 원인강원 강원 동해안 지역에 최고 20cm 눈이 올 것이라는 예보와는 다르게 이보다 많은 40cm가 넘는 눈이 쏟아졌다. 시민들은 미처 예상치못한 눈에 큰 혼란을 빚었다.

이날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적설량은 북강릉 30.5cm, 진부령 32.5cm, 미시령 36cm, 속초 33.2cm, 삼척 20cm, 동해 17.6cm, 정선 9.5cm, 간성 46.6cm, 양양 33.5cm, 강릉 26.5cm이다.
    
이번 눈은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이 내렸으며, 특히 동해안 북부지역에는 적게는 33cm부터 많게는 46.6cm의 눈이 내렸다.
    
많은 눈이 내리자 동해안지역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마비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상에서 급격히 발달한 구름대가 동풍을 타고 동해안으로 유입되면서 예상보다 많은 눈이 짧은 시간 내에 천둥, 번개를 동반해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강원도에 내린 눈폭탄으로 동해고속도로 속초·북양양·양양·강릉 등 진입통제 되었다. 이로인해 강원도 일부 고속도로 구간에 진입이 제한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동해고속도로 일부 구간에 진입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문자메시지에는 ‘동해고속도로 북강릉 IC-강릉분기점-강릉IC 구간 혹설로 인한 극심한 정체로 진입 제한 중, 통행 자제 바람’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국토교통부 교통정보센터는 이날 오후 3시47분 경 트위터 계정에 오후 “영동지역 폭설로 인한 시가지진출 어려움. 속초, 북양양, 양양, 강릉, 북강릉, 옥계 진입통제”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또한, 이날 내린 폭설로 인해 영동지역 도심이 사실상 마비됐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센 눈보라가 몰아치며 제설작업도 사실상 속수무책이다.

도로에 내린 눈은 그대로 쌓여 곳곳이 심한 정체를 빚고, 급하게 바퀴에 체인을 감고 차를 미는 모습에 눈에 띄었다. 짧은 시간에 폭설이 내리며 도심지는 큰 혼란을 빚고 있다.

특히 폭설이 내린 강릉, 속초 등 동해안과 산간지역에는 치우는 만큼 다시 쌓여 제설작업이 무의미할 정도다.

한편 7번 국도인 속초에서 강릉방향을 향해 가던 운전자는 낙산 인근 정암해수욕장 언덕길에서 "3시간 동안 갇혀 있다"고 전해왔다. 제설차가 움직이는 것도 보았지만 차량은 도무지 움직이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반대 차선의 차량들은 별 무리없이 운행을 하고 있다며 막혀있는 차량의 행령이 수 킬로가 되는 것같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명철 기자 kimmc0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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