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주말 촛불집회, “재벌총수 구속하라”

기사입력 2017.01.2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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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정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 이후 첫 집회
- 보수단체,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도 열러
- 서울시, 지하철 비상편성·심야 전용택시 2400대 배치
- 서울시, 개방화장실 210개· 이동화장실 총 2개동 운영

[선데이뉴스=김명철 기자]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1월 마지막 주말 촛불집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울러 퍼진다. 경영권 승계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측에 뇌물을 준 혐의를 받아온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이에 분노한 시민들이 광장으로 모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는 “오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는 주말 촛불집회를 ‘내려와 박근혜 바꾸자 헬조선 설맞이 촛불 13차 범국민행동의 날’로 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이번 집회에서 헌재에 박 대통령 조기탄핵을 요구하면서 동시에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된 재벌총수들의 구속도 촉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본 집회 후 오후 7시30분부터 진행되는 행진 도중 삼성과 SK, 롯데 등 대기업 건물 앞에서 재벌총수를 체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오후 5시에 시작되는 사전집회에서는 용산 참사 8주기(20일)를 맞아 철거민, 노점상 등이 ‘강제퇴거 없는 세상을 바라는 발언’을 진행한다. 이어 오후 6시 본 집회에서는 중소상인과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가 ‘헬조선을 바꾸자’는 주제로 자유발언을 한다. 행진은 오후 7시30분부터 청운동, 헌재, 서울 도심 3개 경로로 진행된다.

이날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들의 집회도 예정돼 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대회(탄기국)’은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집회’를 연다. 이들은 이날 집회 참가자들이 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와 엽서를 모아 청와대에 전달하는 ‘백만 통의 러브레터’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다 .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도 같은 시간 인근에서 집회를 연 후 탄기국 집회에 합류한다.

한편 1월 마지막 촛불집회에 대하여 서울시는 지하철 등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원에 나섯다.

서울시는 내일(21일) 도심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광화문 광장 인근의 개방 화장실 210개를 운영하고 지하철을 비상편성한다.

시는 20일 ‘21일 도심집회 관련 서울시 안전관리 및 불편해소 주요대책’을 발표하고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주변 민간·공공건물에 210개의 개방화장실을 확보했고 광화문광장 부근의 이동화장실 4개동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시는 승객 증가 여부에 따라 지하철 임시열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지하철 1~5호선 8편성을 승객 증가 여부에 따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하철 역사, 지하철 출입구·난간, 환기구 주변에 시는 총 238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시는 당일 집회상황에 따라 지하철, 버스의 막차시간 연장 여부를 검토한다. 심야 올빼미버스 6개 노선(N15, N16, N26, N30, N37, N62)은 44대 운영하고 심야 전용택시 2400대는 도심 인근에 최대한 배치할 계획이다. 당일 도로 교통상황에 따라 버스는 실시간 우회 조치할 예정이다.

시는 119 구급차량 25대를 배치하고 172명의 소방관들이 대기해 경미한 환자는 응급처치하고 이송이 필요한 환자는 신속히 이송할 계획이다. 서울광장, 청계광장 인근에 미아보호·분실물 신고·구급안전 안내소 2개소를 설치한다.

[김명철 기자 korea47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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