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탄핵 기각시 의원직 총사퇴...7시간 토론 끝에 결정 인용시 새누리당 총사퇴하라

대통령 탄생시킨 당은 존재 이유 없어
기사입력 2017.02.13 12:02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 헌법재판소 심판 이후 로드맵 마련해야…흩어진 민심 줄여나가는 모멘텀 만들어야
- 5당 대표 긴급회의 개최 제안
- 새누리당과 연대론 하지않을 것...바른정당은 국정농단 세력과 연대 없어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정병국 바른정당 대표가 13일 헌법재한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관련해 "만약 탄핵이 기각된다면 탄핵을 추진한 책임을 지고 바른정당 의원들은 의원직을 총사퇴 함으로써 책임지는 정치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정병국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반대로 만약에 탄핵이 인용된다면 탄핵에 반대한 새누리당 의원들도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책임정치 차원에서 의원직을 총사퇴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은 전날(12일) 7시간에 걸친 토론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현재 바른정당의 의원들은 모두 32명이다.

정 대표는 또 "정치권이 광장이 아닌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심판 이후를 대비한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며 "5당 대표 긴급회의 개최를 제안한다"고 했다.

이어 "5당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서 탄핵 심판 이후에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국민에 예측 가능한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흩어진 민심을 줄여나가는 모멘텀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탄핵에까지 이르게 한 대통령을 탄생시킨 새누리당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해체를 주장하다가 안 돼서 저희들이 바른정당을 창당해 나왔다"며 "가짜 보수를 버리고 진정한 보수를 대변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라는 의미로 창당했는데 기본 출발점에서부터 판단이 잘못됐다면 저희는 당연히 존재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부터 헌재의 입장과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왜 (헌재로 탄핵안을) 돌리겠느냐"며 "무책임한 정치가 오늘날의 이런 상황을 전개 하였다. 바른정당이라도 책임 있는 정치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 후보와의 연대론과 관련해서는 "바른정당의 입장은 국정농단 세력과 연대 없다, 새누리당과 ‘당 대 당’ 통합은 없다는 게 기본 원칙이다"라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정성남 기자 csn8013@nave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